기술수업|베이비 캠퍼로 키우는 방법
기술수업|베이비 캠퍼로 키우는 방법
  • 글 사진 김진섭 네이처 캠핑
  • 승인 2015.10.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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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소중한 추억이 더해집니다”

아이와 함께 아웃도어를 즐기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캠퍼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 역시 가족 캠핑을 시작할 때 첫째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다닐 무렵이었습니다. 어느새 중학생이 되어서도 캠핑을 따라 다니는 것을 보면, 비록 많은 것을 해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아웃도어에서 아이와 함께 한 시간들은 가장 소중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많이 어릴수록 아웃도어로 함께 나서기가 엄두가 나지 않고,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엄마들은 아이가 너무 어리진 않을까, 아프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더욱 그렇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만 용기를 내고, 다른 식구들과 서로 도와 잘 준비한다면 어린 아기라 할지라도 멋진 베이비 캠퍼가 되어 충분히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 엄마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 그리고 제한된 캠프 환경에 두는 것에 대해 엄마의 입장에서 일단 걱정이 앞섭니다. 특히 고립된 곳이나, 차량이 지원되지 않는 곳으로의 캠핑은 더욱 꺼리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드넓은 자연 속에서 아이와 소통하고 그 모습들을 잘 담아둔다면, 어떤 사진관에서보다 더 멋진 사진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은 걱정을 덜어두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베이비 캠퍼도 충분히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 아기와의 캠핑은 유대감을 높이고 가족 모두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

2. 장비의 분배

엄마가 마음을 열고 어린 아이와 함께 나서기로 했다면, 나머지는 남은 식구들의 몫입니다. 엄마는 아이를 케어 하는 만큼 특히 아빠의 역할은 더욱 커집니다. 만약 백패킹을 준비한다면 캠프에 필요한 텐트나, 침낭, 매트리스 등의 장비들은 최대한 아빠의 배낭에 분배합니다. 아빠의 배낭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아빠가 감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반면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들은 여행 기간에 따라 충분히 준비합니다.(물론 이 짐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기의 경우 기저귀, 물티슈, 여벌의 옷과 보온의류, 분유, 이유식, 보온병 등이 필요합니다. 아기를 안고 이동하기 위해서는 아기띠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엄마에게는 작은 데이팩 정도의 배낭만 추가로 메게 해야 합니다. 아이가 조금 커서 혼자 걸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면 작더라도 자기 배낭을 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이나 여벌 옷 정도를 배낭에 넣어주고, 자신이 직접 메게 한다면, 그 모습에 더욱 대견스러울 것입니다.

▲ 엄마의 용기 있는 결정과, 가족들의 도움과 배려가 수반되어야 한다.

3. 아웃도어에서 아기 챙기기

아이들은 피부가 약하므로 특히 모기나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메시가 촘촘하게 되어 있는 텐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해열제나 밴드, 등 기타 상비약들도 함께 챙겨야 합니다. 또한 아기들을 앉힐 때는 반드시 안전한 전용 의자를 의자에 묶어 앉히고, 가급적 이너 텐트 내에서 놀게 합니다. 또한 뜨거운 음식이나 끓는 물, 화로대 등을 피하고, 랜턴은 가급적 연소 랜턴보다는 LED 랜턴을 사용합니다. 또한 휴양림 데크 등에서는 데크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매우 주의하여야 합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가급적 시설이 잘 갖추어진(온수, 전자레인지, 샤워장 등)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백패킹을 준비한다면 이동거리가 짧고 숙영지가 가까운 곳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엿하게 캠핑을 즐기는 베이비 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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