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폰도부터 레이스까지 ‘다재다능’
그란폰도부터 레이스까지 ‘다재다능’
  • 오대진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5.10.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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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CAMPING DIARY ②엔듀런스 바이크, 자이언트 디파이 어드밴스 1

로드바이크와 MTB. ‘김치찌개냐, 된장찌개냐’ 같이 힘든 질문이다. 라이더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답. 잘 닦인 자전거 도로 혹은 험난한 산악 지형 중 어느 곳을 달린 것인지에 대한 문제 말이다. 그러나 이런 물음은 대개 ‘둘 다’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둘 모두를 충족할 수는 없는 법이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 엔듀런스 바이크, 자이언트 디파이 어드밴스 1

페라리가 비포장도로를, G바겐이 서킷에 등장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조금만 양보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서킷이 아니더라도 도로에서 속도감을 즐길 수 있고, 바위 산을 넘는 것이 아닌 소심한 비포장도로 주파가 가능하다면 말이다. 최근 CUV로 불리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rossover Utility Vehicle의 인기가 높아진 데는 이런 이유가 클 것이다.

자전거에서는 엔듀런스endurance가 있다. 엔듀런스 바이크는 장거리, 힐클라임, 그란폰도부터 레이스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바이크다. 어떠한 노면이나 기후에서도 편안하고 빠르게,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스피드와 편안함의 완벽한 균형점에 있는 것이 바로 엔듀런스 바이크다.

▲ 구동계는 시마노 울테그라 풀세트다.

▲ 스프라켓은 시마노 울테그라 11x28, 11-Speed

자이언트가 자사의 인기 모델 디파이DEFY 시리즈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번 자전거 캠핑에 함께한 2016 디파이 어드밴스 1ADVANCED 1. 로드바이크와 닮은 듯 다른 겉모습이다. 짧은 탑튜브와 길어진 휠베이스가 특징이다. 승차감은 로드바이크보다 뛰어나다. 어드밴스 등급 카본의 적층구조 프레임과 충격 감소 시스템인 D-Fuse 카본 싯포스트의 적용은 지면의 진동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라이더의 피로 누적을 줄인다. 신뢰성이 뛰어난 TRP Spyre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해 정밀한 제어와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상위 모델인 자이언트의 로드바이크 프로펠 어드밴스 SL 2PROPEL ADVANCED SL 2보다 속도감은 확실히 떨어졌지만 승차감이 좋아 피로감이 덜했다. 거친 노면에서도 지면에서 전달되는 진동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했다. 다만 비슷한 동력을 가했을 때 치고 나가는 힘이 아쉽기는 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아쉬운 수준. 속도감 있는 주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엔듀런스 주행에 최적화된 녀석. 뛰어난 강성을 갖춘 8kg대의 경량화 로드 프레임과 시마노 울테그라 풀세트로 세팅된 구동계는 효율적인 페달링을 이끈다.

편안하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놈이 바로 디파이 어드밴스 1. 가격은 220만 원, 색상은 Comp/White, Copm/Blue. 

▲ D-Fuse 카본 싯포스트는 지면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 TRP Spyre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 정밀한 제어와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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