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아침저녁 날씨엔 ‘보들보들 포근’ 플리스
서늘한 아침저녁 날씨엔 ‘보들보들 포근’ 플리스
  • 오대진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5.10.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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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 | 파타고니아, 클래식 레트로-X 재킷·베스트

쌀쌀해졌다.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꽤 추운 날씨. 매년 가을이 오면 하는 일이 있다. 겨울 이후 장롱에 고이 모셔뒀던 두꺼운 옷을 하나둘씩 꺼낸다. 좋아하는 겉옷 몇 가지가 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트렌치코트와 가볍고 따듯한 경량 패딩 그리고 보들보들 포근한 소재의 플리스. 특히 따뜻한 촉감의 플리스를 좋아한다.

올 봄, 예쁘장한 파타고니아 플리스 빨강이와 검정이를 새롭게 장만했다. 아침저녁 서늘한 날씨에, 캠핑장 저녁의 냉랭한 기온에도 포근함과 따뜻함을 안겨 유독 마음이 갔고, 이후 캠핑장의 저녁은 두 녀석이 책임졌다. 그리고 클래식 레트로-X 시리즈의 존재를 알게 됐다.

1988년 탄생한 레트로-X 시리즈는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했던 북대서양 어부들의 작업복을 모티브 삼아 제작되었다. 포근한 양털 모양의 소재가 바람을 잘 막아주고, 옷이 젖을 경우에도 보온력을 유지해 가을·겨울·봄 시즌 활용도가 높다.

클래식 레트로-X 시리즈의 원단은 남다르다. 겉감은 플라스틱 병을 폴리에스터로 재활용해 얻은 부드럽고 포근한 신칠라 플리스 원단을, 안감은 방풍·수분 흡수 기능이 뛰어나 쾌적한 착용감과 보온력을 자랑하는 PEFPerformence Enhancing Film 소재를 사용했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는 방풍, 투습 기능을 지닌 멤브레인을 사용해 방풍 기능을 향상시켰다.

환경적인 요소와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 이것이 파타고니아의 지향점으로 1985년부터 매년 매출액의 1%를 환경보호 활동에 지원하며 모범적인 사회적 기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래식 레트로-X 시리즈의 인기에 많은 타 브랜드들이 유사 제품들을 쏟아냈다. 이는 타 업종도 마찬가지. 특히 자동차업계가 그런데 중국의 베이징자동차는 벤츠 B클래스를 카피한 BC301Z라는 모델을 출시해 화제가 되었다…가 그냥 화제로 끝났다. 벤츠라는 이름과 30여 년에 이르는 클래식 레트로-X 시리즈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파타고니아의 사회적인 공감대가 그렇다. ‘모방’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나저나 보들보들 포근한 두 녀석에게 친구놈 하나를 만들어 줘야겠다. 새 친구는 따뜻한 베이지?

종류 재킷, 베스트
색상 남성용 : 베이지, 블루, 브라운, 블랙 / 여성용 : 베이지, 옅은 그레이
소비자가격 재킷 29만8,000원, 베스트 23만8,000원
파타고니아코리아 1544-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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