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 텐트와 가족형 텐트가 대세, 친환경 소재도 돋보여
티피 텐트와 가족형 텐트가 대세, 친환경 소재도 돋보여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7.08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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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__2010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 ‘2010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기간 중 A1과 A2 홀에 마련된 텐트 시티.

2010 European Outdoor Trade Fair
재질적인 특징은 최대한 살리고 제품 경량화에 주력

지난 7월 15일부터 7월 18일까지 독일의 프리드리히샤펜에서는 급변하는 전 세계 아웃도어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인 ‘2010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2010 European Outdoor Trade Fair)’가 열렸다. 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39개국 868개 브랜드가 참가해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에 본지는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에 특파원을 파견 세계적인 아웃도어시장의 흐름과 캠핑 시장의 흐름을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독일의 프리드리히샤펜에서 열린 ‘2010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2010European Outdoor Trade Fair)’에는 세계 39개국에서 868개 브랜드가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국내의 경우, 한국적인 캠핑장비와 등산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코베아>와 등산화 생산으로 유명한 <트렉스타>, <스노우라인> 등이 참가했으며 아웃도어 전반에 관련된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 <노스페이스>의 돔형 텐트. 암벽이나 빙벽 등의 전문 등반 시 이용하기 좋다.

▲ <밴고>의 가족형 텐트. <밴고>의 터널형 텐트. <페리노>의 돔형 텐트들. <헬스포츠>의 티피 텐트.

이번 아웃도어 페어에는 밴프산악영화제의 수상작을 상영하는 행사와 아웃도어 패션 쇼, 아웃도어 인더스트리 어워드 등의 행사가 진행됐으며 A1과 A2 홀을 텐트 시티로 조성, 36개 유명 회사들의 텐트 신제품들을 전시해 놓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올해 텐트시장의 흐름을 파악한다면 한 마디로 제품의 경량화와 재질적인 특성을 최대로 살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아웃도어 인더스트리 어워드’의 캠핑 부문 골드 상을 수상한 영국 <테라노바 이큅먼트>의 ‘레이저 울트라1(Laser Ultra1)’은 무게가 500g도 안 되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인용 텐트로 폴의 숫자를 줄이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다. 하지만 뛰어난 내구성과 내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며 1인용 텐트의 단점인 답답함을 없애기 위해 환기 시스템을 갖춰 통기성을 높였다.

또한 ‘레이저 울트라1’과 함께 골드 상을 수상한 <엑스페드>의 ‘신매트 7UL(SynMat 7UL)’은 470g에 지나지 않은 가벼운 매트리스 제품이지만 길이 180cm에 폭이 50cm에 이르며 두께가 7cm에 달한다. 이는 겨울철 캠핑 시 사용하는 5cm에 비해 2cm가 더 두터운 제품으로 취침 시 편안함과 안락함을 유지시켜 준다.

▲ <사레와>의 돔형과 터널형을 종합한 가족 텐트. <노스페이스>의 대형 텐트. <피엘라반>의 터널형 텐트. <웨크셀>의 거실형 텐트.

텐트 시티에 전시된 <사레와>, <노마드>, <유레카>, <바우데>, <로벤스> 등의 제품들은 둘러보며 느낀 가장 큰 변화는 티피 텐트가 강세라는 점과 가족들을 위한 가족형(Family) 텐트가 강세라는 점이다. 또한 기존의 돔형이나 터널형 등의 고정화된 형태에서 두 가지 형태를 혼합한 텐트들이 대거 출시됐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돔형에 터널형을 결합하거나 티피형에 돔형을 결합한 것으로 이를 통해 형태의 단점을 보완한 셈이다.

▲ 다양한 텐트를 전시해 놓은 ‘텐트 시티’.

▲ <볼>의 텐트.<그랜드캐년>의 티피 텐트. <마운틴하드웨어>의 대형 텐트. <사레와>의 고산등반용 돔 텐트.

이외에 눈길을 끈 것은 최근 아웃도어에 친환경 소재에 대한 바람이 불면서 텐트나 캠핑장비에도 천연 소재를 이용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벤스>는 텐트 내부의 결로현상과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나일론 소재에 코튼 소재를 혼합한 폴리코튼 소재를 텐트 천으로 사용했다. 이런 움직임은 침낭에서 면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한 것이나 천연 항균 소재를 의류에 적용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
이번 ‘2010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에서 가장 눈에 띈 한국 제품은 고품질과 가격으로 바이어들의 이목을 끈 <코베아>의 제품과 사람의 발과 가장 비슷하게 만들어 관절과 근육이 편하다는 <트렉스타>의 ‘네스핏’ 등산화다. ‘네스핏’은 발 관절과 같은 모양으로 제작된 신발로 발의 굴곡에 맞게 안창과 밑창이 발을 감싸줘 착용감이 뛰어나며, 발을 지지해주는 기능이 뛰어나 26개 뼈와 33개 관절이 편하다고 한다.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의 ‘텐트 시티’에 전시된 텐트들과 재질적인 면을 살펴볼 때 국내 아웃도어 캠핑시장 역시 친환경과 가족을 테마로 하는 제품들이 더욱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재질적인 면을 극대화하고 경량화시킨 상품이라야 앞으로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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