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마곡유원지에 클럽 열어
홍천강 마곡유원지에 클럽 열어
  • 글 이철규 | 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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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__허밍버드-캐나디언 카누클럽

▲ 홍천강 가에 자리한 마곡유원지는 물살이 세지 않고 풍경이 아름다워 카누를 즐기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가족들을 중심으로 패키지 상품 운영

부드럽게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전진하는 카누이나 카누는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아웃도어다. 이는 물을 무서워하는 것도 이유겠지만 카누는 위험한 레저라는 생각과 카누는 별 재미없이 그저 빨리 젓는 게 목적이라는 인식 탓이다.

▲ 마곡유원지 앞 홍천강 가에서 카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재관 씨. 그는 올해 초 캐나다에서 카누 교육을 받으며 레벨 4까지 인증을 받았다.
사실 카약이나 카누는 하천이나 계곡, 강가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이 많은 캠퍼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아웃도어다. 카약과 카누의 근본적인 차이는 페들을 양쪽으로 젓는 것인지, 아니면 한쪽 방향으로만 페들을 젓는 것인지에 따라 구분된다. 하지만 둘 다 수면에 배를 띄우고 앞으로 나아가거나, 방향을 틀면서 흐르는 물속에 몸을 맡기곤 한다.

특히 강물을 따라 유유자적 하며 물의 높이에서 주변을 관조하는 카누는 느림의 미학 속에서 물과 호흡하는 레저다. 국내에서 카약이나 카누를 배울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물다. 인제의 ‘송파카누학교’나, ‘청파카누학교’, 평창의 ‘동강레포츠’ 등 서너 곳에 불과하다. 이에 최근 홍천강의 마곡유원지에 새로운 카누클럽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과 동홍천까지 이어진 경춘고속도로 옆에 자리한 마곡유원지는 서울에서 1시간 반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는 것과 물살이 세지 않고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홍천강을 품고 있어 카누를 즐기는 서울과 경기지역 캠퍼들에게는 그만인 곳이다.

▲ 아름다운 홍천강의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패들을 젓고 있는 참가자들.
지난 17일 문을 연 ‘허밍버드-캐나디언 카누클럽’은 초보자와 카누를 즐기고자 하는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번 카누클럽을 낸 이재관 씨는 바비큐와 카누의 고수로 이번 카누클럽을 내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노력해온 캠퍼다. 이 씨는 특히 ‘바비큐카페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문화방송의 ‘엔조이 라이프’에 바비큐 강사로 등장하기도 했다.

7월 17일부터 문을 여는 허밍버드-캐나디언 카누클럽은 기존의 카누 클럽과 달리 시즌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때문에 봄이 시작되는 5월 초에 문을 열고 가을까지 강습을 진행한 후에 10월 말에는 시즌을 종료할 예정이다.  

‘허밍버드-캐나디언 카누클럽’이 기존의 카누 스쿨과 다른 점은 카누와 더불어 캠핑이나 바비큐 교육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허밍버드는 카누 스쿨을 신청하는 가족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바비큐 요리를 만들며 재료에 대한 부분과 향신료, 바비큐 조리에 대한 테크닉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가족들을 위한 카누교실은 아침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며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다. 게스트 룸을 이용해 가족 패키지(2~4인 기준)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론과 실기 교육을 포함해 40만원 정도다. 여기에 아침과 저녁 식사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허밍버드_캐나디안 카누클럽

오는 7월 17일 문을 연 ‘허밍버드-캐나디안 카누클럽’은 홍천군 서면 마곡리 마곡유원지 내에 자리하고 있다. 경춘고속도로 옆에 자리한 허밍버드는 경춘고속도로 강촌IC로 나와 톨 케이트를 통과해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403번 지방도를 타고 홍천강으로 접근, 충의대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해 마곡유원지로 접근해야 한다. 

캠핑을 이용한 카누 스쿨은 한 가족 기준 10만원(캠핑료는 무료)이며 카누클럽의 게스트 룸을 이용,  1박 2일간 카누를 즐기는 경우 한 가족 당 40만원(아침 및 저녁 제공, 카누 장비 일체 제공)이다. 또한 봄과 가을에 진행되는 전문가 과정은 3개월 코스로 주말을 이용해 진행되며 150만원 정도다. 문의 : 010-3969-9000 이재관

이재관 씨는 이번 카누클럽 개관을 위해 지난 1년 여간 클럽 하우스를 직접 만들었으며, 지난겨울에는 캐나다의 RCABC (Recreational Canoeing Association of Britch Columbia)의 카누 인스트럭터 과정을 수료 레벨 4까지 익히고 왔다.  그는 카누를 즐기는 캠퍼들을 위해 100평의 공간에 캠프장도 만들었다. 3단으로 구성된 캠프장에는 한 사이트 당 2동의 텐트만 받을 예정이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연을 찾은 사람들이 야외에서도 아파트 같은 생활을 한다면 그건 휴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캠핑에 대한 이용료는 없이 카누 스쿨 강습료만 받을 예정이다.

또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전문가 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된 전문가 과정은 카누의 이론과 더불어 실기 교육을 병행한다. 기초적인 이론은 정립된 상태인 만큼 캐나다에서 배워온 고급기술과 다양한 구조 방법, 우리가 익히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아웃도어의 테크닉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교육은 카누스쿨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3개월간 진행되며 비용은 1인 150만원 정도다. 
‘허밍버드-캐나디언 카누클럽’은 대학교 체육학과 학생들을 위한 카누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허밍버드의 이재관 씨는 이런 강습을 통해 그동안 카누 강습과 체험을 통해 얻은 기술들을 젊은이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카누가 뒤집혀 물에 빠졌을 때의 재승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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