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work__<스노우피크> 화로대
언 몸을 녹이고 대화의 장소를 제공하는 화로대의 시초
캠핑장의 밤은 도심과 달리 기온차이가 심하고 강한 바람이라도 불기 시작하면 더더욱 춥다. 이런 때는 모닥불 주위에 모여 앉아 몸을 녹이는 것이 제일이다. 캠퍼에게 화로는 고기를 굽기 위해 불을 피우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때론 사람과 사람들 간에 모임의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캠퍼들이 모닥불을 피우는데 사용하는 화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시초가 된 것은 <스노우피크>의 제품이다. <스노우피크>의 화로대는 사실 1987년 야영장과 산에서 캠프파이어를 금지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캠프장의 잔디를 보호하고 땅을 오염시키지 않고 모닥불을 즐기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화로대 제작은 초기에는 두께 1.5mm보다 얇은 판을 사용했다.
<스노우피크>의 화로대가 명품으로 인정받는 것은 심플한 구조에 원터치로 설치와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과 인원수나 스타일, 상황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재를 처리하기도 쉽고 부피와 크기를 줄이기 쉽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 하겠다.
명품은 사실 아무렇게나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화로의 본체를 구성하는 재료는 SUS304 스테인리스 합금으로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소재다. 여기에 삼각뿔 형태의 플레이트에 4개의 스테인리스 환봉을 설치해 다리 부분과 연결된 이 4개의 스테인리스 파이프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로의 위부분에 공기구멍을 내 연소를 도와주도록 한 것은 화로의 근본적인 목표에 치중하기 위함이라 하겠다.
때문에 캠프장 한쪽에선 아직도 뻘건 불길을 간직한 채 잔디를 보호해가며 <스노우피크>의 화로대가 캠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있는가 보다.
사진제공 스노우피크 코리아
저작권자 © 아웃도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