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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업|바르고 나가자 자외선차단제
과학수업|바르고 나가자 자외선차단제
  • 서승범 차장|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5.09.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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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외선 지수 확인하고 계속 덧발라야

“여러분 제발! 제발! 선크림을 발라요!”
불멸의 울버린도 자외선은 못 이긴다. 지난해 5월 휴 잭맨은 기저세포암 치료를 받았다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출할 땐 선크림을 꼭 바르라고 했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암의 일종이고, 잭맨은 2013년에도 코 부위에 기저세포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피부암은 전이도 잘 일어나지 않고 치료도 어렵지 않지만, 일단 폐나 간, 뼈로 전이되면 평균 수명이 10개월 정도인 암이다.

▲ 아웃도어 활동을 즐긴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늘 챙겨야 한다. 자전거 캠핑 출발지에 도착하면 썬블럭 스프레이를 뿌리고 출발 준비를 한다. 노출되기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햇볕 따가운 날 외출할 때엔 누구나 선크림을 바른다. 알다시피 선크림은 자외선을 막기 위한 것이다. 충분히 발라야 하고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는 것도 어지간한 사람은 안다. 자외선도 A, B, C가 있다는 건 관심이 있는 사람만 안다. UVC, UVB, UVA는 각기 자외선C, 자외선B, 자외선A를 뜻한다. 자외선 C는 오존층에 막혀 지상까지 오지 못한다. 물론 오존층이 파괴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 자외선B는 오존층에서 일부 걸러지긴 하지만 맑은 날이면 지상까지 내려온다. 이 녀석을 못 막으면 홍반이 생기거나 화상을 입기도 하고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7~8월 여름의 한낮은 그야말로 자외선B의 천국이다. 여기까지는 선크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안다. 아,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면 자외선B의 양은 현격히 줄어든다.

무서운 건 자외선A다. 일단 이 녀석을 막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오존층도, 구름도, 자동차 유리도 이 녀석은 잘 막지 못한다. 물론 같은 양이라면 자외선A보다 자외선B가 위험하다지만 지상에 도달하는 양은 자외선A가 자외선B보다 20배라고 한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침착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반복되면 진피 안의 콜라겐 변성을 일으켜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위험한 시기는 5~9월, 한여름 지났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 기후변화정보센터 홈페이지 메인 화면, 빨간 테두리된 부분이 ‘총자외선 지수’ 관련 화면이다. 클릭하면 다음 사진의 화면으로 넘어간다.

지금 현재 자외선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자외선 지수를 알 수 있는 앱들도 있지만 기후변화정보센터의 ‘총자외선 지수’를 참고하면 된다. 총자외선지수는 자외선B와 자외선A를 모두 반영한 지수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오른쪽 위의 ‘현재 총자외선 지수’를 고르면 현재의 총자외선 지수와 지수별 행동요령까지 알 수 있다.

그럼 자외선을 어떻게 막느냐? 일단 자외선 차단제에 많이 보이는 글자, SPF와 PA에 주목하자. SPF는 홍반량을 기준으로 한 자외선차단지수를 뜻하는데 주로 자외선B를 막는 화학적 차단제다. PA는 색소침착량을 기준으로 정한 자외선A 차단효과란 뜻이다. PA는 +가 몇 개 붙어 있느냐에 따라 성능이 나뉜다. 많을수록 잘 막는다.

결론, 늑대의 탈을 쓴 울버린도 바른다는데, 계절 상관없이 나갈 땐 바르자. 자외선과 관련해서는 무조건 ‘기-승-전-발’이다.

▲ ‘총자외선 지수’ 화면. 지수에 따른 행동요령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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