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산악대상에 김미곤씨
제16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산악대상에 김미곤씨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5.09.12 2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총 8개 부문 전용학·안치영·김병구·유학재·강태선 등 수상

2015 산악인의 날 기념식 및 제16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이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과 김영도 고문, 이용대 코오롱등산학교 명예교장, 장승필 한국산악회장, 엄홍길 대장 등 산악계 인사와 내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 2015 산악인의 날 기념식 및 제16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이인정 대산련 회장. 사진 이주희 기자

이인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에 대한 순수한 도전을 펼친 산악인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며 “숭고한 산악인의 정신을 서로 교감하며 앞으로의 산악활동에 정진을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승필 한국산악회장은 “대한산악연맹이 10월 예정된 국제산악연맹(UIAA)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 기대한다”며 “세계 산악계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 제16회 대한민국 산악대상을 수상한 김미곤씨.

제16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에서는 김미곤씨가 산악대상을 수상했다. 김미곤씨는 1998년 9월 마나슬루 등반을 시작으로 로체남벽, 시샤팡마 남벽,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등에서 꾸준히 등반활동을 전개하고 현재까지 8000m급 봉우리 12개를 등정하며 한국 산악계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그는 “산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한국도로공사와 블랙야크에 감사드린다”며 “2010년 마나슬루에서 고인이 된 윤치원, 박행수 두 대원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개척등반상에는 도봉산과 설악산 등에 여러 개의 등반 루트를 개척·관리하고 있는 전용학씨, 고산등반상에 가셔브룸 5봉을 알파인 스타일로 초등한 안치영씨, 스포츠클라이밍상엔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과 스포츠클라이밍대회 현장 설치·운영에 참여해온 김병구 경북연맹 스포츠클라이밍 상임이사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산악환경상에는 에코백과 에코그린을 개발하고 에코삽을 무상 배포하는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써온 유학재 등산교육원 교수부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등산교육상은 정승권씨, 산악문화상은 심산씨, 특별공로상은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고상돈특별상은 이두영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1급 심판이 각각 받았다.

▲ 산악상 각 부문별 수상자들.

한편, 대산련은 이날 기념식에서 네팔 대지진피해 돕기에 동참한 주요 후원업체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LS네트웍스, 콜핑, 비전코베아, 네파, 파타고니아코리아, 클라임코리아 등이 선정되었다. 또한 등반 중 사망한 유가족과 등반사고로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운 산악들에게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후원으로 조성된 산악문화발전 후원금을 전달했다.

▲ 네팔 대지진피해 돕기 후원으로 감사장을 받은 홍주표 클라임코리아 대표.

▲ 산악문화발전 후원금을 전달받은 산악인과 유족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