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업 | ‘모기와의 전쟁’에 대한 참 거짓
안전수업 | ‘모기와의 전쟁’에 대한 참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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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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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확인하고 아이는 연령에 맞춰 골라야

윙~~ 탁! 여름 캠핑 최대의 적, 모기! 생명을 위협하진 않으나 모기 물린 상처가 너무 가렵고 따갑습니다. 어른이야 꾹 참아 보지만 잠자는 아이들에게 약을 발라주다 보면 마음이 참 괴롭습니다. 그런데 혹시 아시나요? 벌레 물린 데 아무 약이나 바르면 안 된다는 사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Q1. 물파스는 모기 물린 데 바르는 약이다? 아니다?
물파스는 모기 물린 데 바르는 약이 아닙니다. 물파스와 모기 물린 데 바르는 약은 둘 다 ‘캄파’와 ‘멘톨’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피부를 시원하게 하고 회복을 도와주기 때문에 모기 물린 데 물파스를 바르면 시원하고 가려움증이 나아지죠. 하지만 물파스에는 모기 물린 데 바르는 약보다 ‘멘톨’과 ‘캄파’가 약 2배 이상 들어있습니다. 피부가 연한 아이들이나 민감한 피부의 성인이 사용하면 굉장히 자극적이고 30개월 이하의 유아는 경련의 위험도 있습니다.

Q2. 모기 물린 데 바르는 약에도 나이 제한이 있다? 없다?
있습니다. 모기 물린 데 바르는 제품은 연령에 관계없이 사용하는 ‘의약외품’과 연령 구분이 있는 ‘일반의약품’이 있습니다. ‘의약외품’은 주로 알로에 성분으로 모기 물린 곳을 시원하게 해 아이들이 상처를 긁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일반의약품’은 가려움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의 구성에 따라 사용연령이 달라집니다. 사용 연령을 지키지 않으면 아이 피부에 자극적이고 드물지만 경련 유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용 연령은 1~30개월과 31개월 이상으로 나눠집니다. 아이가 또래보다 커도 안전을 위해 꼭 사용연령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은 작용시간이 짧아 수시로 발라야 염증과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좋습니다.

Q3. 아이스겔 밴드는 모기 물린 데를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아니다?
아닙니다. 뽀로로, 또봇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아이스겔 밴드. 이 제품은 모기 물린 곳을 시원하게 해 아이가 지저분한 손으로 상처를 만지지 않게 보호하는 ‘의약외품’입니다. 시원한 느낌이 가려움증도 가라앉히지만 의약품과 비교했을 때 효과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심하게 붓지 않고 아이가 상처를 자꾸 만져 덧나는 게 걱정된다면 아이스겔 밴드가 도움이 됩니다.

Q4. 해충기피제는 아무거나 사용하면 된다? 안 된다?
안 됩니다. 꼼꼼하게 따져야 합니다. 해충기피제는 해충이 싫어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해충의 접근을 막아줍니다. 해충기피제는 반드시 식약처에서 인정한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것을 구입하고 사용 연령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디트)’가 들어 있는 제품은 6개월 미만의 유아가 사용하면 안 됩니다. 같은 성분이어도 ‘모스키토 밀크’(신신제약)나 ‘오프에어로졸’(한국존슨)은 12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므로 주의합니다. ‘이카리딘’을 함유한 ‘디펜스벅스’(동국제약)나 정향유를 함유한 제품은 어린 아이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제품마다 지속 시간이 다르니 캠핑 장소를 고려하여 적절한 제품을 선택합니다.

해충기피제는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부위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철 강한 햇볕에 노출되어 검게 그을린 피부에 사용하면 피부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해충기피제를 뿌리고 자극감이 있다면 참지 말고 물로 바로 씻어 냅니다. 그리고 기피제를 뿌릴 때 사람이 먹는 음식물이나 요리를 하는 주방기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등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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