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요리 캠핑 우승자 민욱의 맛 평가

▲ 세 대결요리를 맛보고 있는 지난 요리대결 우승자 민욱.

만혁 요리 ‘와인 마시고 자자’
“레스토랑 요리처럼 플레이팅이 잘 되어 있어 ‘보는 요리’로써 만족스러웠어. 관자의 식감을 좋아하는데 쫄깃함이 일품이었고, 토마토와 감자, 로제소스의 어울림도 좋았어. 화이트와인과의 궁합 역시 ‘쌍따봉’”

병구 요리 ‘맛있을까나페’
“느끼할 것 같았는데 막상 시식해보니 단맛과 함께 상큼함이 입안을 가득 채웠어. 샐러드 맛이 약간 죽는 것이 아쉬웠어. 와인과의 궁합도 소용돌이 칠 정도는 아니던데? 하하. 스페인의 작은 카페가 생각났어. 상상하는 그런 카페 말고, 서서 급하게 먹는 카페 ^^”

대진 요리 ‘스윗스윗 머시룸 펌킨’
“요리가 전체적으로 약간 타서 기대감이 별로 없었어. 맛 보고도 ‘나쁘진 않은데 뭔가 맛있다 느낌 말고, 음식이 되다 만 느낌’이라고 할까? 하하하. 버섯이 간이 약했고, 치즈도 맛이 약해서 심심한 느낌이 들었어”

▲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한 번 맛 보시져?

오늘의 요리는?
“만혁 요리로 선정할게. 감탄사가 계속 나올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어. 요리사가 한 깔끔한 느낌이었고, 처음부터 준비를 많이 한 게 느껴졌어. 어려운 요리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간편하게 금방금방 요리를 하는 모습에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물론 판타스틱한 맛이 가장 좋았어”

▲ 캠핑 요리 삼매경에 빠진 네 남자들.

EPILOGUE
만혁의 두 번째 우승으로 3번째 요리캠핑이 막을 내렸다. 우승자 만혁에게는 충무로 먹자골목의 맛집 ‘참숯 숯불갈비살’ 꽃갈비 회동 회비 면제. 그리고 다음 번 요리 캠핑의 호스트 자격이 주어진다.

회를 거듭할수록 네 남자의 요리 열정이 달아오른다. 우승자 만혁은 집에서 몇 차례 시뮬레이션을 했음을 고백했다. 이에 병구는 “내일부터 다음 요리대결 준비한다. 분해서 안 되겠다”며 우승에 집착을 보였다. 그 마음이 이해가 갔다. 매번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기자는 욕심내지 않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나, 이 날 처참한 결과에 뭔가 모르는 열정이 끓어올랐다. ‘다들 이런 마음이겠지?’라는 생각도.

요리에 대한 관심과 준비에 열정까지 더해지니 요리의 정성은 물론 퀄리티와 맛의 업그레이드가 느껴졌다. 캠핑이라는 것이 가족, 연인 혹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 아니겠는가. ‘이번 캠핑에서는 또 어떤 요리를 대접할까’하는 행복한 마음을 가져봤다.

새로운 재미를 알아가는 네 남자의 요리 캠핑.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아, 우승자 만혁은 다음 요리 주제로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해물 요리’를 선정했다. 퇴근하고 마트 가서 장 봐야겠다. “무슨 요리를 준비할까?”

▲ 오늘의 요리 무대는 가평에 위치한 팔현캠핑장. 잣나무 숲은 단연 우리나라 최고다.

▲ 오늘의 우승 요리는?

▲ 요리를 돋보이게 해 줄 와인들.

팔현캠프 울창한 잣나무숲이 산 전체를 휘감고 있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 팔현계곡 깊은 곳에 자리해 있다. 사계절 내내 잎이 푸른 잣나무는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이트가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 선착순 입장해 산의 언덕 언덕을 직접 살피며 묵을 사이트를 정한다. 사이트가 없는 것이 바로 팔현의 매력. 사람의 손 떼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개수대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잣나무숲의 매력에 단점은 금세 잊힌다. ‘팔현캠프에 와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캠퍼는 없다’는 것이 캠퍼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다. 이용료 1박 3만 원(성인 2명, 어린이 2명 기준 혹은 성인 3명), 초과 시 성인 7,000원 어린이 5,000원, 주차비 5,000원, 선착순 입장. 주요시설 오토캠핑 80~100동 가능, 전기 사용(5,000원), 화장실, 샤워장 등.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20 문의 031-575-3688 / mmsd07.cafe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