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업 | 아웃솔은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
국어수업 | 아웃솔은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
  • 오대진 기자 | 사진 월간캠핑 DB
  • 승인 2015.08.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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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솔의 표준, 비브람

등산의 필수품은 등산화와 배낭이다. 그 중 등산화, 등산화 중에서도 아웃솔은 등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아웃솔? 아웃솔은 비브람이고, 비브람은 아웃솔이다. ‘등산 좀 했다’하는 사람들은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고무창의 등장 이전 등산화의 바닥은 가죽이었다. 그러나 1920~30년대 당시 가죽창이던 등산화 바닥 때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등산가는 등산화 아웃솔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고, 1937년 비브람사를 설립했다. 이 등산가는 바로 비브람의 창업자 비탈레 브라마니Vitale Bramani다. 비탈레는 ‘아웃솔은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내구성과 접지력이 뛰어난 고무 아웃솔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브람의 뛰어난 고무 아웃솔은 연구와 실험의 결과물이다. 사내에 실험실을 두고 소재를 연구하고, 자체 테스트 팀이 반복된 실험으로 제품을 테스트한다. 완성된 제품은 실내 테스트 실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거친다. 대리석과 아스팔트, 흙과 돌 등의 재질에서 얼마나 안정된 그립감을 보이는지, 각자의 재질에는 또 어느 정도의 경사까지 견딜 수 있는지 등의 필드 테스트가 그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편의에 부합할 수 있었고, 개선된 퍼포먼스와 뛰어난 품질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매년 3000만 개가 넘는 아웃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비브람의 제품들은 세계 1000여 개 신발 브랜드에 납품되어 다양한 신발에 적용,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는 독특한 디자인의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를 선보이며 신발 브랜드로도 발돋움했다.

고무창이라고 다 같은 고무창이 아니다. 등산화를 고민 중이라면 이탈리아 장인의 숨결을 한 번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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