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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쉽고 스마트하게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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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두용 차장|사진 Outdoor Trade Fair
  • 승인 2015.08.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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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①트렌드

지난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에서 ‘2015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가 개최됐다.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41개국에서 940개 아웃도어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진보된 기술과 다양해진 디자인, 친환경을 강화한 제품 등을 대거 선보였다. 총 3박4일간 열린 행사에는 2만1465명의 방문객과 1052명의 취재진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본지에서는 특별취재팀이 행사에 직접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함께 아웃도어 시장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편집자 주>

인간·자연을 생각하는 똑똑한 아웃도어
세계 아웃도어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제시하는 업계 최대 축제 ‘2015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가 지난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940개 아웃도어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진보된 기술과 다양해진 디자인, 친환경을 강화한 제품 등을 대거 선보였다. 총 3박 4일간 열린 행사에는 2만1465명의 방문객과 1052명의 취재진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관람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미세하게 줄었지만, 취재진의 수가 늘어나 어느 때보다 부스·행사장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 해마다 큰 인기를 모으며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슬랙라인.

기능성과 경량화의 각축은 올해도 이어졌다. 브랜드마다 뛰어난 기능성에 돋보이는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을 내놔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른 어떤 해보다 상향 평준화된 전시회로 평가됐다. 더욱이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던 생활형 아웃도어·레포츠 제품들이 주를 이루면서 전문 등반이나 탐험을 위한 장비보다 워킹, 러닝, 트레일러닝, 피트니스 등의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지털을 접목한 제품과 스마트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대행사로는 지난해보다 세분화된 100여 개의 콘퍼런스와 어느 해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 슬랙라인 행사, 유럽의 대표 경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독일 볼더컵 대회, 급부상하고 있는 카약과 카누의 인기를 대변하는 패들 데이 등이 열렸다.

▲ 브랜드마다 뛰어난 기능성과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을 선보였다.

▲ 다양한 브랜드에서 슬랙라인에 뛰어들어 올해 최고의 레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일상으로 들어온 아웃도어

아웃도어를 떠올리면 ‘원정대’ 혹은 ‘탐험대’부터 거론하던 시대가 있었다. 여전히 전문적인 아웃도어 제품은 극한의 자연환경에서 인간을 보호하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실 세계의 여러 아웃도어 페어와 쇼가 각 브랜드의 기능성을 자랑하는 각축장이었음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매년 수많은 제조사에서 경량화와 기능성을 내세운 제품을 선보이며 자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2015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에서 크게 변화된 트렌드는 단연 일상으로 들어온 아웃도어였다. 오랜 시간 전문적인 아웃도어 제품을 개발하며 쌓인 기술의 혁신이 최신 트렌드와 만나면서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라이프형 아웃도어 제품으로 바뀌었다. 가장 눈에 띈 건 신발이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워킹과 러닝은 물론 산길과 흙길에서 달리는 트레일러닝 제품 등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

▲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에 적용한 비브람의 신발을 선보이고 있다.

▲ 워킹과 러닝, 트레일러닝에 착용할 수 있는 컴프리스포트의 제품들.

아웃도어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는 신발이다. 아웃도어 제품의 전체 판매량 중 약 25%가 신발에 집중돼있다. 덕분에 일상용 신발 제품이 늘어나면서 여러 부스에서 이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과거 등산화 제작에 대부분의 공력을 들였던 아웃도어 제조사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집중해 워킹화와 러닝화, 트레일러닝화를 비롯한 캐주얼화 제작에 총력을 쏟는 것만 봐도 아웃도어의 트렌드가 바뀌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웃도어 종목의 다양화와 캐주얼화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의 변화다. 과거 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아웃도어 종목들이 일상과 가까운 자연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바뀌고 있다. 슬랙라인은 몇 년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의 인기 종목이다. 유럽에서 시작된 생활형 레포츠로 매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뛰어들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국내 남사당패의 줄타기와 비슷한 종목으로 남사당패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국내에서도 남사당패와 슬랙라인이 함께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을 만큼 슬랙라인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 보다 경량화된 러닝, 트레일러닝 라인을 선보인 살로몬.

요즘 국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서핑과 카약, 카누 등 젊은이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레포츠도 시선을 모았다. 특히 카약은 일반적인 고형카약에서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만든 폴딩카약과 함께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접는 카약(FALTBOOT) 등이 선보여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디지털·스마트 입은 아웃도어
지난해에 이어 아웃도어 시장에 디지털화가 크게 이루어졌다. 먼저 디지털을 접목해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2014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패션쇼의 장점은 올해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중스크린으로 이루어진 특설 무대에 모델들이 들어가 현란한 춤과 함께 동작을 선보이면 전면에서 비추는 디지털 영상이 이들의 모습에 투영돼 환상적인 결과물을 연출해냈다.

지난해보다 더욱 자연 친화적으로 구성된 영상은 모델에게 투영되는 순간 무대를 숲으로 만들고, 호수로 만드는 등 다양한 디지털 쇼로 이어갔다. 이를 관람하는 방문객들은 3D 영상을 보는 듯 장면이 바뀔 때마다 환호하며 자연에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모델들을 관람했다.

▲ 특수 안경을 쓰고 입체적인 영상 체험을 할 수 있는 마무트의 #프로젝트360.

▲ USB를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도 등장했다.

▲ 배터리팩을 이용해 혹한의 환경에서도 손을 보호할 수 있는 글러브.
각 브랜드의 부스에서도 디지털은 경쟁의 도구가 됐다. 마무트는 지난해에 이어 특수 안경을 끼고 설산행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360(#PROJECT360)체험을 마련했다. 방문객이 특수 안경을 쓰고 사방을 둘러보면 그가 보고 있는 영상이 외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 그대로 상영됐다. 안경을 쓴 체험자는 자기가 보고 있는 설원이 펼쳐진 영상으로 들어가 직접 걷고 있는 경험을 했다.

휴대용 디지털기기가 늘어나면서 이에 들어가는 배터리 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에선 과거 아날로그로 사용하던 아웃도어 제품들이 디지털로 바뀌어 대거 출시됐다. 가장 많이 눈에 띈 건 랜턴이다. 기존 랜턴과 비교해 뛰어난 배터리 성능과 저전력 LED가 결합된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방문객들을 사로잡았다. 업그레이드된 태양전지와 USB를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도 눈에 띄었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나 NFC(근거리무선통신기술)를 활용한 제품을 비롯해 자사 제품과 연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한 변화도 두각을 나타냈다. 마운틴 애슬레틱스(Mountain Athletics)는 각자의 신체에 맞춰 운동량을 프로그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방문자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 마운틴 애슬레틱스는 운동량을 프로그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 골드 어워드 최초로 기프트 유어 기어가 제품이 아닌 기관 수상을 했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아웃도어

아웃도어가 자연을 생각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실제 자연과 환경을 위한 움직임은 턱없이 부족했다. 오늘날 아웃도어는 과거의 단순 인지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의 공존, 환경을 위한 인간의 노력 등으로 바뀌어 브랜드의 가치실현에 자연과 환경을 접목하고 있다.

‘2015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에선 다양한 브랜드와 제조사에서 이런 움직임이 현재 진행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브랜드가 제품의 편의성과 기능성은 지향하면서 컬러와 디자인은 물론 소재의 선택과 제품의 재활용 등에 자연과 환경을 우선으로 하고 있었다.

▲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는 방문객.

합성섬유와 공해나 오염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 과정을 줄인 브랜드도 대거 등장했다. 조금 투박하고 다소 불편하지만, 인간과 자연을 위해 이를 감수하겠다는 브랜드의 설명에 방문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가 자연과 환경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음은 ‘골드 어워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매년 생산되는 수많은 아웃도어 제품 중 가장 우수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에 수여하는 골드 어워드를 제품이 아닌 단체에 준 것이다.

기프트 유어 기어(Gift Your Gear)라는 아웃도어 제품 재활용 단체가 기관으로는 골드 어워드에서 최초 수상했다. 이 단체는 오래된 아웃도어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기부받아 이를 필요로 하는 사회단체나 청소년단체, 자선단체 등에 증정하여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심사위원들은 “기프트 유어 기어와 같은 단체가 세계적인 환경운동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하며 “다음 세대에 자연과 환경을 위한 훌륭한 영감이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로바는 다양한 컬러와 캐주얼한 디자인을 가미한 운동화를 내놨다.

▲ 아쿠 부스에서 한 모델이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피트니스와 생활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인 마운틴 애슬레틱스.

▲ 4일간 이어진 100여 개의 콘퍼런스에선 자연과 환경도 주제로 다뤄졌다.

▲ 올해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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