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끈적, 무더운 여름, 시원한 동굴 트레킹 떠나요!
끈적끈적, 무더운 여름, 시원한 동굴 트레킹 떠나요!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5.07.3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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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화엄동굴·자수정동굴…연평균 12도, 각양각색 색다른 테마로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든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연휴와 주말에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냉장고 속을 거니는 것처럼 온몸이 시원해지는 동굴 트레킹을 가보는 건 어떨까? 

예술과 볼거리가 넘치는 광명동굴 테마파크
황금광산으로 개발되던 광명동굴은 1972년 폐광됐다 2011년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연평균 12도의 실내온도를 자랑하는 광명동굴은 지난 4월부터는 와인동굴과 업사이클아트센터 등을 개장하고 유료로 전환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 광명동굴. 사진 서울시

광명동굴의 특징 중 하나는 영상, 영화, 음악, 패션쇼, 뮤지컬, 토크쇼 등이 펼쳐지는 동굴 속 예술의 전당이다. 또한 지하암반수를 이용해 1급수에서 서식하는 토종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아쿠아월드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1912년부터 폐광직전까지 운영되던 광산의 역사를 말해주는 근대역사관을 통해 새로운 체험도 할 수 있다.

▲ 광명동굴 황금궁전.

▲ 광명동굴 내 공연.

평소 와인에 관심이 많다면 194m에 이르는 빈티지 와인동굴도 들러볼 만하다. 와인의 역사부터 생산지, 종류, 생성과정, 라벨 등 와인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시음도 가능하다. 1000병 이상의 와인을 전시하고 있으며 레스토랑에서는 가족모임, 데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8월 30일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Cool Cool 2015 동굴여름축제’를 통해 홀로그램 매직쇼, PID 블랙라이트쇼, 재미있는 광물교실, 여름방학 특선 3D영화 로빈후드, 아프리칸 케이브맨 페스티벌, 피에로 코믹쇼 및 여름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을 통해 대한민국 마루주 만들기, 와인품평회, 와인 체험부스 등 다양한 와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며, 관람요금은 어른은 4000원, 청소년은 2500원, 어린이는 1500원이다.

수직 90m 계단에 머리가 쭈뼛, 화암동굴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함께 어우러진 강원도 정선의 화암동굴은 총 관람길이는 1,803m로 금광맥의 발견에서부터 금광석의 채취까지 전 과정을 생생하게 재연해 놓은 곳이다. 하부갱도 676m는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라는 테마로 금광석의 생산에서 금제품의 생산 및 쓰임까지 전 과정을 전시한다.

▲ 화엄동굴 대광장. 사진 아웃도어 DB

중앙에 위치한 2,800㎡의 대광장은 보자마자 그 규모에 압도당한다. 지하 공간에 이처럼 뻥 뚫린 광장이 있다는 게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 광장 주위에는 392m의 탐방로가 있어 유석폭포, 대석순, 곡석, 석화 등 진귀한 종유석 생성물을 관찰할 수 있다.

▲ 90m 의 수직 계단.
볼거리가 풍부한 화암동굴이지만 무엇보다 백미는 하부갱도와 상부갱도를 연결하는 수직 90m의 365개 계단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계단을 한 계단씩 오르고 내릴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총 관람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이며, 인근 지역에는 화암약수를 비롯한 화암8경과 각희산 등산로등이 있어 교육과 휴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중고등학생·군인 3500원, 어린이 2000원이고, 모노레일 이용요금은 어른은 3000원, 중고등학생·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보랏빛 영롱한 자수정, 울산 자수정동굴
영남 알프스 신불산 자락에 있는 자수정동굴은 여름에는 얼음동굴, 겨울에는 난방동굴이라 불리는 곳이다. 1층과 2층으로 연결된 길이 2.5km 동굴 내부는 보랏빛 영롱한 천연 자수정을 볼 수 있고, 기 체험실, 원주민 생활관 등의 볼거리도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보트 관광.

▲ 자수정 동굴 내부. 사진 자수정동굴나라

▲ 자수정.
이색 체험으로는 동굴 내부에 호수가 있어 배를 타고 가면서 동굴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동굴 내부 공연장에서는 1일 6회 세계 유명 기예단의 묘기와 한국 전통 오북춤을 공연한다. 연평균 온도는 12~16도로 겉옷을 준비해야 될 정도로 시원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이용요금은 어른은 6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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