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미팅 @마운트 레이니어
야생미팅 @마운트 레이니어
  • 글 사진 호상사 김해진 기자| 취재지원 호상사
  • 승인 2015.07.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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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케이드 디자인 글로벌 세일즈 미팅

레이니어 산Mt.Rainier. 미국 워싱턴주의 상징과도 같다. 한겨울에는 바위조차 보이지 않도록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다. 최고 높이 4,000m에 이르는 이 산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캐스케이드 디자인의 창업자 중 한 명인 존 버로우John Burroughs가 불과 7년 전에도 다녀왔다고 하는 곳이다. 미팅 첫 날 존 버로우와 마운틴 레이니어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을 바라보며 독대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나에게 그의 사업이 얼마나 성공적인지, 어떤 제품의 반응이 좋고 나쁜지에 대한 얘기보다 자신이 마운틴 레이니어에 가지고 있는 추억을 공유하고 자랑하고 싶어 했다.

야생. 이번 미팅의 콘셉트다. 곰이 출몰하는 지역이라 음식도 냄새가 가장 안 나는 음식 위주로 먹었고 캠핑 사이트에는 과자나 단 음료수 등을 절대 가지고 들어가지 않았다. 거미, 모기들과 함께 샤워를 했고, 새벽에는 야생 고양이과 동물들을 볼 수도 있다는 경고에 잠자리 들기 전에 화장실을 2번 이용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물로 샤워를 했으며 식사를 하기 위해선 3km를 걸어야 했다. 누구도 불평은 없었고 오히려 이러한 분위기를 즐기고 휴식이라 생각했다.

비즈니스를 논하는 미팅은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되었다. 미팅이 진행될수록 이보다 더 미팅 장소로 적합한 장소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진행한 캐스케이드 디자인 세일즈 미팅.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접한 캐스케이드의 아웃도어 제품들. 단순히 이름 때문이 아니다. 새로운 제품과 그 제품을 태어나게 한 자연환경, 지구 상 어느 장소보다도 잘 어울리는 세일즈 미팅 장소가 아니었을까 싶다.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 호상사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디스트리뷰터들이 모였고 미국과 캐나다 현지 영업팀들도 모두 함께 참석한 이번 미팅에는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하나하나의 신제품이 공개될 때마다 모두들 연예인을 보는 것처럼 환호하며 기뻐했고 각자의 시장에서 적합 여부를 따지고 계산하기 시작했다.

판매 채널, 유통 채널, 제작 채널이 모두 함께 모인 이 자리에서는 캐스케이드 제품들이 소비자 입장에서(판매자), 관리자 입장에서(디스트리뷰터), 개발자 입장에서(캐스케이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자유롭게 오갔고 토론과 토의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캐스케이드의 장비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손에 들어간다. 최선을 다해 제품을 만드는 그들의 열정과 상상력이 제품에 고스란히 담겨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글 최규태 호상사 브랜드 매니저

다양해진 라인업으로 백패킹 문화 저변 넓힌다
2016년 한국 시장 계획

최근 백패킹, 미니멀 캠핑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면서 엠에스알의 허바허바 텐트와 리액터 스토브, 써머레스트의 네오에어 올시즌 매트리스 등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존의 오토캠핑 브랜드에서부터 신생 브랜드까지 여러 업체에서 수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캐스케이드 디자인은 기존의 주요 카테고리인 텐트, 스토브, 매트리스 이외에 새롭게 해먹, 퍼니처 라인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브랜드의 라인업을 더욱 보강하였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이 보여준 큰 관심과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스페셜 모델 MSR 갤럭시윙 타프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2016년 캐스케이드 디자인에서는 각 카테고리별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백패킹, 미니멀 캠핑, BPL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주력으로 소개하면서 백패킹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글 권기철 호상사 MSR 브랜드 매니저

“한국과도 함께 향후 디자인 논의할 것”
토마스 트렐켈드Thomas Threlkeld
인터내셔널 세일즈 디렉터(북미·유럽 제외 지역 총괄)


1. 올해 새로 선보인 윈드보일러와 에보라이트의 미국 반응은 어떤가?
- 시장 적기보다 조금 더 앞서 미국 시장에 선을 보였는데 미국 내 두 제품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았다. REI에도 윈드보일러를 한정수량 납품을 했는데 이미 품절되어 다음 생산을 기다리고 있다.

2. 신제품도 신제품이지만 앞으로 나올 제품도 궁금하다. 진행 중인 제품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면?
- 미팅에서 보여줬던 2017년 개발 예정 제품의 프로토 타입들이다. 매년 11월 캐스케이드 본사에서 디스트리뷰터 중 최상위 몇 업체를 선정하여 제품 개발 회의를 진행하는데 한국도 11월에 초대가 되어 있다. 한국과 함께 향후 우리 제품 라인업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3.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 처음 한국에 갔을 때는 다른 여러 나라랑 모든 것이 많이 달라서 놀랐다. 시장 규모는 매우 작았지만 어떤 가능성을 보았다. 현재는 어떤가. 한국은 현재 북미 대륙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탑 5 디스트리뷰터가 되었다. 여러모로 애정이 매우 많이 가는 시장이다. 산이 많은 한국 시장도 엠에스알의 이름처럼 우리 제품들의 특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글 김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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