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제 막 오토캠핑을 시작한 초보 캠퍼입니다. 텐트 크기는 어떤 것으로 골라야 할까요?
Q 캠프장에서 코트(간이침대)를 사용하는 캠퍼들을 많이 봅니다. 코트가 꼭 필요한가요?
A 코트는 알루미늄 파이프와 두꺼운 천으로 만들어진 조립식 제품으로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간이침대입니다. 침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딱딱한 땅바닥에서 매트를 깔고 자는 것보다 코트 위에서 자는 것이 훨씬 쾌적하고 편리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코트는 땅바닥과 침낭 사이에 공간을 두어 땅의 차가운 공기가 직접 몸에 전달되지 않도록 한 제품입니다. 코트는 날씨가 춥지 않다면 매트가 없어도 잘 수 있으며 바닥이 더럽거나 고르지 않아도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코트로 인해 짐이 더 늘게 되고 조립과 분해하는 데 시간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코트는 폭이 좁고 몸을 뒤척일 때마다 원단과 알루미늄 파이프에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결국 코트의 사용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 필요한 짐을 모두 가져가 집에서처럼 쾌적하게 지내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반면 야외에서는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할 줄 알아야 진정한 캠퍼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테니까요.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캠핑스타일을 찾아 캠핑의 낭만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Q 가스나 가솔린 랜턴의 발광체로 쓰이는 맨틀(심지)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Tip 캠프장을 더 환하게 하고 싶다면 크기가 다른 맨틀 두 개를 이중으로 겹쳐서 랜턴 기화구에 묶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는 하나의 발광체 안에 또 다른 발광체를 둔 상태가 돼 더욱더 밝아지는 것입니다.
Q 모닥불 잘 피우는 요령을 좀 알려 주세요.
① 장작과 불쏘시개를 만들기 위한 도구 : 손도끼, 도끼, 톱
- 손도끼, 도끼, 톱 : 불쏘시개로는 신문지, 마른 나뭇잎, 잔가지 등을 준비합니다. 굵은 장작은 불쏘시개로 적당치 않으니 손도끼로 잘게 쪼갭니다. 굵고 긴 나무는 톱으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도끼로 쪼개 둡니다. 톱은 날의 길이가 30cm 정도인 것이 사용하기 편합니다.
② 불을 붙이기 위한 도구 : 라이터, 착화제, 토치
- 라이터, 착화제, 토치 : 착화제는 쓰다 남은 양초나 파라핀을 녹여 빈 우유 갑에 톱밥과 섞거나 신문지를 접어 양초 액에 담가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요리할 때 프라이팬에 있는 기름을 닦은 휴지를 병에 모아 두었다가 착화제로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토치를 쓰면 화력이 너무 세서 불티가 튀거나 겉 표면만 타는 경우가 많지요. 때문에 착화제 위에 가는 가지를 쌓고 그 위에 손도끼로 흠집을 낸 장작과 굵은 장작들을 차례로 쌓아 불길이 잘 일어나게 할 때 토치를 쓰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 송풍구, 부채, 대롱 : 모닥불을 더 잘 타게 하려면 건전지를 사용하는 팬으로 불을 피우거나 스틸 폴, 알루미늄 폴을 대롱으로 삼아 공기를 불어 넣어 불을 피웁니다.
④ 장작과 화로대
- 장작과 화로대 : 장작은 캠프장 주변에 버려진 잡목이나 강가에 떠내려 온 나무를 주워서 불을 피울 수도 있습니다. 땅 위에 직접 모닥불을 피우는 것보다는 화로대를 사용하면 지면이 시커멓게 불에 타는 것을 막고 불을 쉽게 다른 장소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⑤ 장갑
- 장갑 : 불이 붙은 장작이나 숯, 화로대를 옮길 때는 면장갑이나 가죽장갑을 끼는 것이 좋겠지요.
장갑은 또 도끼질을 할 때나 장작을 만질 때도 손을 보호해줍니다.
김희라 | cafe.daum.net/autocampingcafe 운영자. 코오롱등산학교 강사, 교무를 역임하였으며 2001년 포털 다음에 ‘오토캠핑 카페’를 개설해 캠핑 문화 보급을 한 오토캠핑 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