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공기압과 펑크 수리법
타이어 공기압과 펑크 수리법
  • 글 사진 최종호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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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_ 캠핑과 자전거-②자전거 정비법

유사시를 대비해 간단한 수리법을 익히자

자전거를 타다 보면 이런저런 고장이 날 때가 있다. 특히 펑크는 누구나 겪기 쉬운 가장 대표적인 트러블 중에 하나다. 캠프장 인근에는 마땅한 수리점이 없는 만큼 유사시를 대비해 이에 대한 대처법을 익히고 예비 튜브와 수리 공구를 휴대하자. 이에 바퀴를 빼고 다는 방법과 튜브와 타이어 빼는 법을 알아보자.

1. 타이어 공기압의 확인과 조절

타이어는 제품에 따라 공기압이 따로 정해져 있으며 규정 공기압은 타이어 옆면에 표시돼 있다.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고 부족하거나 과할 때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공기압 확인법

타이어의 경우는 40~65PSI로 맞춰야 한다. 공기를 많이 넣을수록 잘 구르지만 충격 흡수력은 떨어진다. 특히 공기압이 규정치 이하일 경우 주행 중에 타이어가 찌부러져서 펑크가 나기 쉽다. 따라서 주행 조건에 맞게 공기압을 조절하면 더욱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 펌프의 종류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에 따라 공기압을 알맞게 채우려면 공기압 게이지가 달린 스탠드 펌프가 필요하다. 또 야영장이나 밖에서 일어나는 갑작스런 펑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예비 튜브와 함께 휴대용 펌프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 밸브의 종류

스포츠용 자전거에는 보통 프레스타 밸브나 슈레더 밸브를 사용한다. 두 타입은 서로 모양과 구조가 달라 밸브 형식에 따라 공기 주입법도 다르다. 밸브에 끼워 고정하는 밸브 어댑터의 경우 구멍이 큰 것이 슈레더용이며 작은 것이 프레스타용이다. 단 두 밸브 형식에 상관없이 끼워 고정하는 펌프도 있다.

● 공기 주입법(프레스타 밸브)

밸브 캡을 열고 끄트머리의 너트를 푼다. 구멍이 작은 어댑터를 꽂은 다음 몸체를 잡고 레버를 올린다. 펌프질을 하고 나서 레버를 내리고 어댑터를 분리한 다음 풀었던 너트를 끝까지 잠그고 캡을 닫는다. 슈레더용 밸브는 자동차 타이어용 밸브와 똑같은 구조로 프레스타 밸브보다 단순하다. 밸브 캡을 열고 구멍이 큰 어댑터를 꽂은 다음 몸체를 잡고 레버를 올린다. 펌프질을 하고 난 후 레버 내리고 어댑터를 분리한 다음 캡을 닫는다

● 공기 빼는 법

타이어나 튜브를 림(바퀴의 틀)에서 빼내려면 우선 튜브의 공기를 빼내야 한다. 또 필요에 따라서는 공기압을 낮추기 위해 공기를 뺄 때도 있다. 프레스타 밸브는 끄트머리의 너트를 풀고 손가락으로 누른다. 슈레더 밸브는 구멍 속의 꼭지를 뾰족한 것으로 누르면 된다.


2. 바퀴 빼는 법
● 앞바퀴

앞바퀴의 펑크를 수리하려면 우선 포크(앞바퀴를 고정하는 포크 모양의 부품)에서 바퀴를 분리해야 한다. 일반 레저용 자전거는 보통 퀵 릴리스(바퀴를 포크나 프레임에 고정하는 장치로 너트와 레버가 달려 있다)가 있어 바퀴를 손쉽게 탈착할 수 있다.

V브레이크는 브레이크 암(브레이크 패드가 달린 길쭉한 부품)을 벌려야 바퀴가 빠진다. 링크를 밀며 누들(구부러진 파이프)을 당겨 링크와 누들을 분리하면, 양쪽 브레이크 암이 활짝 벌어진다.

1. 한 손으로 포크를 잡고 다른 손으로 레버를 완전히 젖힌다.
2. 한 손으로 레버를 고정하고 반대쪽 손으로 너트를 충분히 푼다.
3. 한 손으로 바퀴를 누르고 다른 손으로 포크를 들면 앞바퀴가 빠진다.

● 뒷바퀴

레저용 자전거의 뒷바퀴는 대개 앞바퀴처럼 프레임(자전거 몸체)에 퀵 릴리스로 고정돼 있다. 다만 뒷바퀴는 앞바퀴와 달리 변속기와 체인에 걸쳐 있어 앞바퀴보다는 빼고 달기가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기억하면 누구나 쉽게 탈착할 수 있다.

V브레이크는 링크를 밀며 누들을 당겨 링크와 누들을 분리해, 양쪽 브레이크 암을 활짝 벌린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1. 핸들의 시프터(변속 레버나 변속 그립)를 조작하며 페달을 돌려서 가장 작은 기어로 체인을 옮긴다.
2. 한 손으로 프레임을 잡고 다른 손으로 레버를 완전히 젖힌다.
3. 한 손으로 안장이나 프레임을 들며 다른 손으로 바퀴를 힘껏 내리눌러 프레임에서 바퀴를 빼낸다.
바퀴가 잘 안 빠지면 한손으로 프레임을 잡고 다른 손으로 디레일러 몸체를 뒤로 당겨 본다.
 

3. 펑크 대처법

펑크에 대처하지 못하면 외딴 곳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예비 튜브와 휴대용 펌프, 펑크 수리 공구를 늘 휴대한다. 현장에서는 일단 예비 튜브로 교체하고 집에 돌아와 느긋하게 펑크가 난 곳을 수리한다. 예비 튜브마저 펑크가 날 때를 대비해 펑크 패치도 챙겨둔다.

휴대용 펌프, 예비 튜브, 타이어 레버, 스티커형 패치, 사포

● 앞바퀴

1. 타이어의 공기를 모두 빼고 나서 타이어 옆면을 손으로 눌러서 림(바퀴 틀)과의 고착을 풀어 준다.  
프레스타 밸브는 밸브 밑동의 고정 너트를 모두 풀어서 빼 놓는다.


2. 밸브 반대쪽의 타이어와 림 사이에 타이어 레버를 끼운다. 이때 타이어 레버를 튜브 밑으로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3. 타이어 레버의 손잡이 쪽 갈고리를 스포크에 걸면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타이어 비드(타이어 가장자리의 불룩한 부분)가 밀려 나온다.
4. 첫 번째로 설치한 타이어 레버에서 10㎝쯤 옆에 두 번째 타이어 레버를 끼운다.  
5. 바퀴를 고정하고 두 번째 타이어 레버를 옆으로 죽 밀어서 한쪽 타이어 비드를 림에서 모두 빼낸다.
6. 튜브를 밸브 반대쪽부터 타이어 비드가 벗겨진 쪽으로 모두 빼낸다. 한쪽 비드가 벗겨진 타이어는 맨손으로도 림에서 빼낼 수 있다. 
7. 림에서 튜브와 타이어를 분리한 모습. 이처럼 튜브를 사용하는 타이어를 ‘클린처 타이어’ 또는 ‘WO 타이어’라고 한다. 튜브가 필요 없는 자전거용 ‘튜브리스 타이어’도 있다. 

● 타이어와 튜브 끼우기

림에 타이어를 끼우기 전에 타이어 겉면과 안면을 살펴서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1. 타이어의 회전 방향을 확인하고 한쪽 타이어 비드를 림에 밀어 넣습니다. 타이어 레버 없이도 잘 들어갑니다. 
회전방향이 정해진 타이어도 있으니까 장착하기 전에 화살표나 삼각형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예비 튜브를 타이어와 림 사이에 다 밀어 넣되 밸브부터 림의 밸브 구멍에 끼웁니다.

3. 밸브 쪽부터 양손으로 벗겨진 타이어 비드를 좌우로 밀어 내리며 림에 끼워 나갑니다.
4. 끝부분의 비드가 팽팽해서 잘 안 끼워지면 타이어 레버를 림에 걸치고 비드를 밀어 올립니다.
5. 밸브가 똑바른지 확인하고 튜브가 삐져나오거나 타이어가 비뚤지 않게 규정 압력으로 공기를 채웁니다.
프레스타 밸브는 빼놓았던 고정 너트를 다시 돌려 조인다.

● 튜브 때우기

1 펑크 난 튜브에 공기를 가득 채우고 코끝의 감각으로 구멍을 찾는다. 찾기 힘들면 물속에 넣고 기포를 확인한다.
2 구멍 주변의 물기를 없애고 패치보다 넓은 면을 사포로 문질러 거칠게 만든다.
3 공기를 빼고 나서 스티커형 패치를 붙이고 딱딱한 공구로 눌러 밀착시킨다. 본드를 바르고 반쯤 말린 뒤에 붙이는 패치도 있다.


4. 바퀴 다는 법

바퀴를 뺄 때의 역순으로 단다. 유의할 점은 퀵 릴리스 레버의 조임 강도와 고정 방향이다. 레버를 너무 약하게 잠그면 충격에도 쉽게 열리고, 너무 세게 잠그면 풀 때 고생한다. 특히 레버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고정하면 장애물에 걸려 레버가 열릴 수 있다. 보통 레버가 위쪽이나 뒤쪽, 앞쪽으로 향하게 고정하며 포크나 프레임의 모양에 따라 고정 방향이 결정된다.


● 앞바퀴 다는 법

1. 바퀴의 회전 방향과 퀵 릴리스 레버의 위치(왼쪽)를 확인하고 바퀴의 허브 축 위에 포크의 홈을 얹는다.
2. 레버를 고정하고 너트를 조이돼 차체와 바퀴를 똑바로 세우고 작업한다. 퀵 릴리스의 조임 강도는 너트를 조이는 양에 달렸다.
3. 손가락으로 레버를 젖힐 수 있는 정도로 너트를 알맞게 조이고 손바닥으로 레버를 끝까지 누른다.  V브레이크는 링크에 누들을 끼워서 벌렸던 양쪽 브레이크 암을 다시 오므린다.4. 차체를 들고 바퀴를 돌려 잘 도는지 확인한다. 바퀴가 똑바르지 않다면 퀵 릴리스를 풀고 바퀴를 똑바로 세워 다시 고정한다.


● 뒷바퀴 다는 법
1 바퀴를 세우고 차체를 들어 올려 디레일러 위쪽 체인을 스프라켓(기어 뭉치)의 가장 작은 기어에 얹는다. 
2 프레임을 누르며 바퀴를 비스듬히 뒤쪽으로 잡아당기면 바퀴의 허브 축이 프레임의 홈으로 쏙 들어간다. 
3 너트를 알맞게 조이고 손바닥으로 레버를 끝까지 꾹 누른다. 레버의 조임 강도는 너트를 얼마나 조이고 레버를 얼마나 누르는 가에 달렸다.
4. V브레이크는 링크에 누들을 끼워서 벌렸던 양쪽 브레이크 암을 오므린다. 차체를 들고 바퀴를 돌리며 잘 도는 지 확인한다. 바퀴가 똑바르지 않다면 퀵 릴리스를 풀고 바퀴를 똑바로 세워서 다시 고정한다.

장비협찬 카멜바이크(www.camelbik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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