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독화살개구리 특별전 개최
국립생태원, 독화살개구리 특별전 개최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5.07.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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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까지 에코리움 내 국내 최초로 전시…덤피나무개구리와 국내산 양서류도 볼 수 있어

국립생태원이 8월 말까지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내에서 국내 최초로 ‘독화살개구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독화살개구리 1종 25개체와 덤피나무개구리 1종 15개체를 선보이며 국내산 양서류인 무당개구리, 물두꺼비, 두꺼비 등도 함께 비교 전시한다.

▲ 독화살개구리.

독화살개구리는 독성이 아주 강해 중남미 원주민들이 독을 화살촉에 발라 전쟁이나 동물을 사냥하는 데 사용한 양서류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 175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독을 가진 것은 65종에 이른다. 화려한 색과 무늬의 보호색으로 포식자를 위협하며 적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때 몸에서 땀처럼 독을 흘러 보낸다. 독성이 강한 종은 만지기만 해도 생명이 위험하다.

함께 전시되는 덤피나무개구리는 온도와 주위환경에 따라 갈색과 회색, 에메랄드빛, 밝은 녹색 등 다양한 색깔로 변하는 보호색이 특징이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 원산 청개구리의 일종으로 특유의 생김새에서 유래한 시무룩청개구리(dumpy tree frog)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마존에서 서식하는 독화살개구리의 행동 및 진화전략에 대한 소개와 주사형전자현미경(SEM)으로 독화살개구리와 덤피나무개구리의 피부조직을 비교한 사진도 전시한다.

국립생태원 이배근 동물관리처장은 “이번 독화살개구리 특별전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개구리와 우리나라 토종 양서류를 비교하면서 청소년에게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서식지 파괴로 양서류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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