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 INSIGHT ③This is me
발리 롬복에서 맞은 2014년 새해, 어김없이 서핑을 즐기던 장면이다. 발리에서 새해를 맞는 것만큼 서퍼들에게 황홀한 경험은 없을 것이다. 우기인 탓에 파도가 서핑하기 좋게 넘실댄다. 서퍼들은 비가 오든 안 오든 바다 위에 라인업(Line up : 파도가 부서지는 바깥쪽에 있는 서퍼들이 파도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 하고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다. 해 질 녘 서퍼의 뒷모습과 노을이 겹쳐지는 광경도 장관이다. 발리에서 서핑 유학 중인 아이들도 볼 겸 방문한 롬복에서 평생 가장 흥분되는 서핑의 경험을 맛봤다. 나는 아직도 서프보드 위에만 오르면 사춘기 소녀처럼 웃음이 난다. -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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