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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는?!…네 남자의 요리 캠핑②
오늘의 요리는?!…네 남자의 요리 캠핑②
  • 오대진 기자 | 사진 김해진 오대진 기자
  • 승인 2015.06.2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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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 SERA SERA : 마음대로 캠핑

▲ 범바위캠핑정원 파쇄석 사이트. 폴러스터프 텐트 RAINBRO와 ORANGE가 산뜻함을 더해준다.

병구 : “1등은 만혁. 기대가 높지 않았는데 상쾌한 맛이 좋았어. 소시지와 버섯, 샐러드의 궁합이 의외로 훌륭했어. 2등은 민욱. 민욱이의 까수엘라를 한 번 맛 본 적 있었는데 저번보다는 맛이 덜했어. 촬영 시간 등으로 시간이 지체돼 음식이 식어서 그런 것 같아. 그래도 여전히 침샘을 자극하는 맛이야.”

만혁 : “‘냉장고를 부탁해’ 패널들이 말을 조심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 모든 음식이 맛있어 선정하기가 어려워. 굳이 선정한다면 1등은 민욱. 알리오올리오를 먹는 느낌이었어. 새우 씹는 맛이 아직도 입가에 멤돌아. 2등은 대진. 맛으로는 1등이었지만 닭가슴살의 크기가 커 아쉬웠어.”

민욱 : “1등은 만혁. 현재 다이어트 중인데. 헤비하지 않은 아삭아삭한 샐러드의 식감이 굿굿굿. 2등은 병구. ‘인터수엘라’ 먹고 느끼했는데 ‘어머님의 등갈비’ 김치가 느끼함을 싹 날려버렸어.”

대진 : “1등은 병구. 어머님의 2년 숙성 김치는 배신하지 않았어. 묵은지는 반칙이야. 파는 요리 이상의 맛이었어. 2등은 민욱. 올리브유가 많이 들어가 느끼함만 있을 줄 알았는데, 느끼한 맛을 새우와 버섯, 마늘이 잡아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어.”

▲ 1등 2표를 받은 만혁이 오늘의 요리사. 우승자 특전은 종로3가 먹자골목의 맛집 ‘종로설렁탕’ 수육전골 회동 회비 면제. 그리고 다음 번 요리 캠핑의 호스트 자격이 주어진다.

▲ 요리삼매경에 빠진 민욱, 만혁, 병구.

▲ 바람에 나부끼는 만혁표 수제 휴지걸이.
Epilogue

캠핑을 매번 갈 때마다 음식을 요리했지만, 네 친구가 모두 각자의 요리를 준비한 것은 이번 캠핑이 처음이었다. 고급진 상차림이 ‘슈가보이’ 백종원의 상차림을 능가했다고 할까. 요리한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는 모습에 역시나 마음이 홀가분했다. 다양한 요리를 맛봄과 동시에 오가는 대화, 이어지는 술자리 모두 즐거움이 가득했다.

네 사람 모두 이번 캠핑에 만족감을 느꼈는지 다음 캠핑에 대해 하나 둘 입을 열었다. “남자들의 요리 캠핑. 생각보다 재밌어. 느낌 있어.” “요리가 승부욕을 자극할 줄은 몰랐네.” “다음 요리 캠핑, 벌써부터 부담이다. 그런데 기대 돼.”

첫 요리캠핑에 부담이 있었나보다. 여기저기 어설픈 부분이 많았고,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군대 사진병 생활을 했던 병구는 우리 캠핑의 메인 사진작가. 캠핑장에 도착해 “이렇게도 찍어 주고, 저렇게도 찍어 줘.”라는 기자의 말에 카메라를 꺼내 든 병구가 얼어붙었다. 카메라는 있는데 CF 메모리카드가 없다. 빼먹고 왔다.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단종된 CF 카드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사진의 퀄리티에 의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렇다. 모든 사진은 DSLR 카메라가 아닌 일명 ‘아이뻐’로 불리는 애플 아이폰6로 촬영됐다. 사진도, 조리도구도, 음식도, 어느 하나 완벽한 캠핑은 아니었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더 예쁘고, 맛있고, 재미있는 것들을 위해. “다음에는 무슨 요리를 하지? 하하.”

▲ 폴러스터프 냅색에 빠진 민욱, 병구. “입는 침낭. 갖고 싶다.”

CAMPSITE INFO
범바위캠핑정원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범바위캠핑정원은 캠핑장에 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캠핑장답게 잘 가꾸어 놓은 조경과 다양한 꽃들이 볼거리인 곳이다. 사계절 내내 푸른 주목나무와 소나무가 솟아 있고 4월말에는 벚꽃을, 9월말에는 포도나무체험을 할 수 있다. 10월에는 밤송이를, 11월에는 만발한 국화를 볼 수 있다. 해가 지면 음악 공연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영화도 상영한다. 캠핑장 안은 모두 독립적인 사이트로 구획되어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 개수대와 전기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용료 : 1박 3만5,000원(주중), 4만 원(주말) / 대여텐트 7만 원(주중), 9만 원(주말)
주요시설 : 파쇄석 24곳, 데크 8곳, 대여텐트 2동,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전기·화로대 사용 가능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 181 010-2844-6555(문자 문의) cafe.naver.com/bumba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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