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와 텐트 스트링 설치 시 꼭 필요한 매듭 5가지
타프와 텐트 스트링 설치 시 꼭 필요한 매듭 5가지
  • 글 이철규 | 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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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매듭법

▲ 투하프히치 매듭
텐트나 타프를 고정하기 위해서 스트링을 이용해 펙을 박아줘야 한다. 특히 타프의 폴은 스트링과 펙이 없으면 자립할 수 없으며 타프 역시 설치할 수 없다. 텐트와 타프를 설치할 때 사용하는 매듭은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가장 튼튼하다고 하는 8자 매듭을 비롯해 스토퍼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토트라인 히치 등을 들 수 있다.

통상 스트링에 매듭을 하면 할수록 그 강도는 떨어지게 된다. 한 예로 등반 중 사용하는 자일의 경우, 한 번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그 강도는 현저히 떨어지며 추락 시의 충격은 자일 전체는 물론이고 매듭을 한 곳에 집중된다. 또한 매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강도를 100%로 할 경우 8자 매듭은 75~80%의 강도를, 보울라인 매듭은 70~75의 강도를, 사람들이 절대 끓어지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피셔맨스 매듭은 60~65%의 강도를 지닐 뿐이다.

 



▲ 8자매듭
이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 매듭은 없다는 의미며 매듭을 완전하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텐트나 타프를 사용할 때 알아두어야 할 매듭으로는 8자 모양을 닮은 8자 매듭을 비롯해, 캠핑 이외의 아웃도어를 즐기는 데도 필요한 보울라인 매듭, 스토퍼가 없을 경우 그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토트라인 히치, 스트링과 스트링을 연결할 때 주로 사용하는 피셔맨스 매듭, 물체에 로프를 묶을 때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투 하프 히치 등이 있다.

모든 매듭의 기본으로 텐트 펙에 스트링을 걸 때는 물론이고 타프 폴에 스트링을 걸 때 사용하는 8자 매듭은 암벽등반 시 선등자가 안전벨트에 묶는 매듭이기도 하다. 8자 매듭은 이중 8자 매듭을 비롯해 되감기 8자 매듭 등이 있으며 타프에서 사용하는 것이 이중 8자 매듭이다. 이 매듭은 스트링을 두 줄로 만들어 고리를 만든 후, 만들어진 고리를 한 차례 더 꼬아주면 된다. 숙달되면 이 매듭만큼 쉬운 매듭도 없다.

‘매듭의 왕’이라 불리는 보울라인 매듭은 캠핑은 물론이고 등산과 암벽등반, 동굴탐사 등을 할 때도 유용한 매듭이다. 물체를 감아줄 때 사용하는 보울라인 매듭은 매듭이 단단히 조여진 후에도 쉽게 매듭을 풀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보울라인 매듭은 펙에 스트링을 연결하거나 나무에 스트링을 묶을 때 주로 사용하며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가 사용되고 있다.

토트라인 히치는 매듭을 통해 스트링의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타프 스트링의 스토퍼가 없는 경우를 대비해 익혀두면 좋다. 토트라인 히치는 사실 투 하프 히치의 변형 매듭으로 타프 폴 끝부분에 스트링을 걸때 스트링이 자주 이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스트링의 길이가 짧아 또 다른 스트링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피셔맨스 매듭은 사실 등반 중 자일을 연결할 때나 낚시에서 줄을 묶을 때 주로 사용하는 매듭이다. 피셔맨스 매듭을 할 때는 두 줄의 굵기 비슷해야 하며 한쪽이 얇거나 굵을 경우, 매듭을 한 줄이 빠져나올 수 있다. 때문에 등반에서는 피셔맨스 매듭 시 원줄을 감는 고리의 횟수를 여러 차례 감아줘 쉽게 빠져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투 하프 히치는 물체에 스트링을 묶어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매듭이다. 이 매듭은 하프 히치를 두 번 한 것으로 물체에 빠르게 스트링을 묶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투 하프 히치는 매듭을 한 후 쉽게 풀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상 5개의 매듭은 캠프장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매듭으로 필드로 나가기 전에 집에서 손에 익혀두는 것이 좋다. 매듭은 아무리 눈에 익혔다 하더라도 현장에서 활용하려고 하면 쉽게 생각이 나지 않는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매듭을 익혀 실수하는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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