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형·정박형·소형 트레일러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
트레일러는 여전히 멀다. 개중 몇몇은 대한민국의 주거와 주차장, 캠핑장의 현실을 깨닫고 덩치를 줄이고 편의시설의 배치를 촘촘하고 오밀조밀하게 설계하여 실속파 트레일러 캠퍼들 곁으로 다가갔다. 모든 트레일러들이 현실화 혹은 다운 그레이드의 노선을 가는 건 아니다. ‘나 트레일러야’ 외치며 여전히 도도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모델도 있다. 브리튼 코리아에서 전개하는 미국의 트레일러 브랜드 키스톤에서 나온 라레도 모델이 그렇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키스톤이 그런 거고, 라레도는 그 중 우리나라에 소개된 모델일 뿐이다.
240MK는 전면이 유선형으로 되어 있어 달릴 때 바람의 저항이 적다. 당연히 소음도 적다. 몸체는 통몰드로 만든 FRP이기 때문에 내구성도 좋다. 게다가 라레도의 모델들은 정박 후 본체를 확장하도록 하고 있는데, 240MK는 한 방향으로만 확장된다.
대개의 경우 거실이 확장된다. 90cm가 늘어나니 안에 있으면서 이 늘어난 공간을 보면 제법 큰 공간이다. 전시된 트레일러 가운데 정박형 라레도가 있어 실내를 보았는데, 모두 3방향으로 확장을 할 수 있다. 모두 확장하면 실내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또한 라레도는 타이어가 한 쪽에 2개씩 모두 4개의 타이어를 달고 있다. 그만큼 안정성이 좋다.
편의시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실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화장실, 특히 샤워실이다. 덩치가 큰 사람은 들어갈 수도 없는 형식상의 샤워실이 아니라 샤워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좋았다. 텔레비전도 갖추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라서 그런지 32인치를 설치해두었다. 실내 곳곳에 수납공간이 있는데 모든 여닫이 혹은 미닫이문에는 쉽게 열리지 않도록 도어클립이 장치되어 있다. 트레일러 어닝은 보통 긴 장비를 들고 애써 돌리면서 열곤 하는데 240MK는 리모콘을 이용하여 오르고 내리는 방식이다. 참 편안하다. 가격은 3,900만 원이고 부가세 등은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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