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새로운 스포츠 종목으로 각광
트레일이란 단어에는 길, 자취, 등산로 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트레일 러닝’에서 트레일은 ‘야전’, 즉 거친 자연을 뜻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트레일 러닝’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모호하지만, 산과 들을 중심으로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딱 부러지게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이유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고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진화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트레일 러닝은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스팔트를 달리는 마라톤과 구분되는 새로운 종목의 아웃도어 스포츠로 이미 자리 잡았으며, 가까운 일본에서도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매주 각지에서 수백 개의 트레일 레이스가 열리며 레이스 거리도 50km, 80km, 100km, 160km 등으로 세분화되어 상금을 건 컵, 시리즈 대회가 열리고 있다. 또한 시장 활성화에 되면서 전문 잡지도 출간된다.
트레일러닝을 위한 장비
트레일 러닝을 시작하려면 몇 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먼저 신발은 러닝화와 등산화가 결합한 트레일 러닝화를 권한다. 트레일 러닝화는 러닝화의 쿠션과 등산화의 접지력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신발이다. 흙길용 신발과 암반이 많은 지역용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신발과 더불어 중요한 의류는 긴팔, 반팔, 반바지, 타이즈와 함께 기능성 이너웨어, 방수 재킷, 모자, 양말 등이다. 배낭은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30L 미만의 제품을 사용하며 물백이나 물병, 식량, 응급의약품 등을 휴대한다. 식량은 에너지 바, 젤 등을 준비하면 되는데, 분말로 된 이온음료를 물에 타먹기도 한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초콜릿, 빵 등을 휴대하며 장거리 레이스의 경우 간단한 즉석 건조식품을 준비한다. 그 외에 대회 상황에 맞춰 헤드랜턴, 고글, 게이터 등의 용품을 사용한다.
※출처/ 도서 <하이 크레이지, 유지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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