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400, 157종류 현지외 보전 성공…지구식물보전전략 2020 목표 조기 달성 기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전체 희귀식물의 70%인 400종류, 특산식물의 44%인 157종류를 수집해 저장과 증식을 통한 현지외 보전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현지외 보전은 희귀·특산식물과 같은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들을 그 자연 서식지 외에서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 멸종위기종 1급인 광릉요강꽃. |
우리나라에는 특별한 보호·관리가 필요한 희귀식물이 571종류,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360종류가 있다. 국립수목원은 국가 산림생물종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가 희귀·특산식물을 직접 수집, 확보해 현지외 보전시설인 보존원, 종자은행에 저장하고 있다. 또한 이 식물들의 증식법 개발 등 현지외 보전 연구도 추진 중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2010년 나고야에서 개최된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2020이 채택됨에 따라 각국은 2020년까지 자국의 희귀·멸종위기식물종의 75%를 현지외에서 보전해야 한다. 국립수목원은 현재까지 국가 희귀식물의 70%를 현지외 보전, 국가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앞으로도 국가 희귀·특산식물의 현지외 보전 활동뿐만 아니라 현지내 보전과 연구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립수목원 희귀식물 현지외 보전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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