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의 타임캡슐 역할할 것”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의 타임캡슐 역할할 것”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5.05.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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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400, 157종류 현지외 보전 성공…지구식물보전전략 2020 목표 조기 달성 기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전체 희귀식물의 70%인 400종류, 특산식물의 44%인 157종류를 수집해 저장과 증식을 통한 현지외 보전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현지외 보전은 희귀·특산식물과 같은 생물다양성의 구성요소들을 그 자연 서식지 외에서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 멸종위기종 1급인 광릉요강꽃.

우리나라에는 특별한 보호·관리가 필요한 희귀식물이 571종류,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360종류가 있다. 국립수목원은 국가 산림생물종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가 희귀·특산식물을 직접 수집, 확보해 현지외 보전시설인 보존원, 종자은행에 저장하고 있다. 또한 이 식물들의 증식법 개발 등 현지외 보전 연구도 추진 중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2010년 나고야에서 개최된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2020이 채택됨에 따라 각국은 2020년까지 자국의 희귀·멸종위기식물종의 75%를 현지외에서 보전해야 한다. 국립수목원은 현재까지 국가 희귀식물의 70%를 현지외 보전, 국가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앞으로도 국가 희귀·특산식물의 현지외 보전 활동뿐만 아니라 현지내 보전과 연구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립수목원 희귀식물 현지외 보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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