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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업 | 리스본행 야간열차
문학수업 | 리스본행 야간열차
  • 선정 및 발췌 서승범 차장
  • 승인 2015.04.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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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영혼의 떨림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 리스본행 야간열차 Nachtzug Nach Lissabon | 파스칼 메르시어Pascal Mercier 지음 | 전은경 옮김 (2014, 들녘)
소리 없는 우아함. 익숙한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이 격렬한 내적 동요를 동반하고 요란하고 시끄러운 드라마일 것이라는 생각은 오류다.

이런 생각은 술 취한 저널리스트와 요란하게 눈길을 끌려는 영화제작자, 혹은 머리에 황색 기사 정도만 들어 있는 작가들이 만들어낸 유치한 동화일 뿐이다. 인생을 결정하는 경험의 드라마는 사실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할 때가 많다.

이런 경험은 폭음이나 불꽃이나 화산 폭발과는 아주 거리가 멀어서 경험을 하는 당시에는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인생에 완전히 새로운 빛과 멜로디를 부여하는 경험은 소리 없이 이루어진다. 이 아름다운 무음無音에 특별한 우아함이 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55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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