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가 선택사양인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타프는 명실상부한 필수품이 되었다. 텐트 안 공간처럼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텐트 바깥보다 훨씬 아늑하기 때문이다. 타프의 종류도 모양, 캠핑 모드 등에 따라 다양하게 갈린다. 이번에는 배낭에 쓱 넣어 백패킹에 활용할 수 있는 헥사 타프로 골라봤다. 실타프는 방수를 위해 실리콘 코팅 원단으로 만든 타프라는 뜻이다. 올봄부터 백패킹을 시작하려 하거나 타프 마련 계획이 있으신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백패커들의 사랑을 받는 헥사 실타프 4종을 함께 쳐봤다. 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동소이했다. 넓이는 제품마다 차이가 컸다. 각자의 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 사진 왼쪽부터 랩 실윙, 제로그램 미니멀리스트Ⅲ, 와버넷 마마잠바, MSR 이윙이다. 마마잠바 아래 빨간색 주머니는 마마잠바용 도어킷이다.
RAB SilWing
1. 2개의 폴을 이용해 타프를 세운 모습.
2. 랩의 실타프는 1~2명의 인원이 사용하기 적당한 넓이다.
3. 엄밀히 말하면 랩 실윙은 헥사 타프가 아니라 옥타 타프에 가깝다.
4. 메인 폴 외에 한 쪽에 3개의 스트링을 고정하기 때문에 리지라인이 곡선을 이룬다.
5. 듀퐁사의 인조합성고무인 하이팔롱Hypalon으로 만든 웨빙. 햇빛이나 염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6. 구성품도 기존의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소화했다.
무게 320g 구성 타프, 보관 주머니 원단 코듀라 립스탑 30D, 실리콘 코팅 가격 12만 원 |
ZEROGRAM SilTarp Minimalist III
1. 제로그램 미니멀리스트Ⅲ는 6명까지도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자랑한다.
2. 모양은 6각형이되 앞쪽을 좀더 넓게 디자인하고 변에는 곡선을 넣었다.
3. 메인 폴을 고정하는 두 곳에는 라인락이 2개씩 걸려있다. 고정식이어서, 허리를 숙이지 않아서, 길이를 0까지 조절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다.
4. 사이드 라인에도 여분의 라인락 스토퍼를 달아 상황과 필요에 맞게 타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5. 앞쪽 모서리에 위치한 두 개의 주머니. 안경이나 지갑, 자동차 키 등 소품을 넣기 좋다.
6. 구성품. 폴만 갖추면 완벽할 정도로 많다. 대신 무겁다.
무게 575g (패킹 시 795g) 구성 타프, 코드 슬링 10set, V펙 8EA, 보관 주머니 원단 코듀라 립스탑 30D, 양면 실리콘 코팅 가격 19만5,000원 |
MSR E_Wing
1. 2008년에 데뷔해 오랜 시간 백패커의 곁을 지켜온 이윙. 우리나라에서는 곧 단종을 앞두고 있다. 2명이 쓰기에 좋은 크기다.
2. 가장 정직한 형태의 헥사 타프.
3. 오랜 시간 비에 노출되어도 바느질 땀을 따라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심실링이 되어 있다.
4. 웨빙이 달린 곳은 타프가 상하지 않도록 원단을 덧댔다.
5. 타프 중앙에 달린 여분의 웨빙. 폴이 마땅치 않거나 추가로 지지해야 할 때 여기에 스트링을 걸어 주변의 나무 등에 고정하면 된다.
6. 구성품에는 6개의 Y자 펙과 스트링이 포함되어 있다.
무게 450g (패킹 시 547g) 구성 타프, 코드 슬링, Y팩 6EA, 보관 주머니 원단 코듀라 립스탑 30D, 듀라실드 코팅 가격 11만8,000원 |
WARBONNET Mamajamba
1. 미국의 해먹 브랜드 와버넷의 마마잠바 헥사 타프. 4~6명이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다.
2. 직사각형에 가까운 헥사 모양. 해먹을 베이스로 한 브랜드답게 공간을 길게 뺐다.
3. 마마잠바의 원단은 실리콘 코팅한 립스탑 나일론 중에서도 습기가 배지 않는 네버미스트를 사용한다.
4. 마마잠바를 쉘터로 이용하고 싶다면 별매품인 도어킷을 사 사진과 같이 달면 된다. 도어킷 12만5,000원.
5. 타프 리지라인에는 신축성이 거의 없는 폴리에스터 커버를 덧대었다. 별도의 심실링 없어도 방수가 된다.
6. 구성은 타프와 보관주머니로 간단하다. 도어킷은 타프의 절반 수준이다.
무게 397g 구성 타프, 보관 주머니 원단 코듀라 립스탑 30D 내수압 2,000mm 가격 19만 원 |
※제품 협찬/ 유젠아웃도어(제로그램), 호상사(MSR, Rab), 파커스인터내셔널(와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