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
스틱,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
  • 임효진 기자 |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5.04.10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치술의 마더스틱워킹

마더스틱워킹이란
윤치술 교장이 직접 창안해 특허로 등록된 올바른 보행법과 스틱 사용법이다. ‘스틱을 제대로 사용하여 어머니의 품속으로 들어가듯이 편안하고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자’는 뜻에서 마더스틱워킹이라 이름 붙였다. 스틱은 무릎과 발목에 가는 과도한 하중을 줄여줘 산행, 트레킹, 백패킹에서 필수 장비로 여겨진다.

하지만 스틱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곳이 없어 오히려 잘못된 스틱 사용이 몸을 망친다는 의견도 있다. 윤치술 교장의 마더스틱워킹은 동양인의 체격 조건과 국내 산의 특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술로 산행에서 에너지 소모를 줄여 체력을 유지하면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마더스틱의 원리
산행에서 오르막을 오르는 행위는 중력을 거스르는 행위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마더스틱은 이때 신체의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스틱을 축으로 삼아 오를 때는 스틱에 몸을 기댔다가 팔을 뒤로 밀면서 추진력을 주는 동작이다. 산행에서는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더 주의해야 한다. 내려갈 때는 관성에 의해 속도가 붙기 때문에 빨리 내려올 수 있고 힘도 덜 든다. 하지만 빨리 내려오는 게 오히려 몸에는 더 무리가 간다. 마더스틱워킹은 내리막에서 스틱을 브레이크로 삼는다. 스틱을 교차하지 않고 동시에 내딛으며, 항상 무릎 앞에 두는 것이 포인트다. 마더스틱워킹을 통해 하산하면 속도를 제어해 무릎 관절에 걸리는 하중을 줄여준다.

오늘부터 따라해 보아요, 마더스틱워킹
마더스틱워킹은 산을 오를 때나 내려올 때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평지에서도 마더스틱워킹을 통해 몸을 보호할 수 있다.

1 평지와 오르막에서는 발의 모양은 가능한 일직선상에 놓고 보폭을 줄이며 걸음을 뗀다. 팔자걸음이나 동작이 큰 걸음은 에너지를 많이 쓰므로 몸동작을 최소화해 걷자.
2 상체는 약간 앞으로 숙이면서 머리도 숙인다.
3 스틱은 어깨보다 약간 넓게 짚는다.
4 스틱을 앞으로 내던질 때 팔목을 꺾어 살짝 앞으로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짚는다. 이때 상체를 앞으로 숙여 스틱에 몸을 약간 기댄다는 느낌을 받는 게 좋다.
5 팔은 구부린 상태를 유지한다. 진행방향 쪽으로 스틱이 약 5~10도 정도 기울었을 때 팔꿈치를 펴면서 스트랩을 뒤로 밀어준다. 팔꿈치가 쭉 펴지기 전에 다시 스틱을 앞으로 던진다.
6 내려갈 때도 올라갈 때와 원리나 자세가 비슷하다. 내리막 경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발의 모양은 11자로 약간 벌리고 보폭을 줄이며 걸음을 뗀다. 1자 걸음은 균형을 잡는데 불리하고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안 좋다. 주의할 점은 팔이 펴진 상태로 스틱을 밀지 않도록 하자.
7 스틱을 약간 몸 쪽으로 기울인 상태를 유지해 땅과 수직으로 서지 않도록 한다. 몸이 스틱보다 앞에 있게 되면 무릎에 하중이 실리므로 꼭 스틱을 몸보다 앞에 두는 게 포인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