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위풍당당’ 차세대 SUV 라인업
2015 서울모터쇼…‘위풍당당’ 차세대 SUV 라인업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5.04.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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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현대·시트로엥·폭스바겐·닛산·랜드로버 등…아웃도어·도심 아우르는 활용성으로 주목

2015 서울모터쇼가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완성차 32개 브랜드가 참가해 370여 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 중 아웃도어·캠핑 마니아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은 역시 SUV. 더욱 다재다능해진 SUV들이 궁금하다면 주목.

▲ 쌍용차가 선보인 SUV 콘셉트카 XAV. 사진/ 김해진 기자

쌍용차는 새로운 SUV 콘셉트카 XAV(eXciting Authentic SUV)를 신흥주자로 내세웠다. XAV는 박스형 설계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수납공간과 스포츠시트 적용으로 활동성도 극대화했다. 1.6L 엔진에 리튬 이온 배터리, 전기모터로 구성된 e-4WD 시스템을 조합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까지 겸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직선을 과감하게 사용하고 초기 코란도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정통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를 공개했다.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인 엔듀로는 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 미션(DCT)을 적용해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면부 그릴을 하단부로 내리고 전·후면 휀더 부분을 반광택 플라스틱 재질로 처리해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가 공개한 엔듀로.

이제 수입차 업체에서 내놓은 SUV들을 구경할 차례. 소형 SUV의 강세는 여전하다. 시트로엥은 소형 SUV C4 칵투스(C4 Cactus)를 앞세워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차의 특징은 차량 전·후면과 옆면에 적용된 에어범프다. TPU 소재의 패널 내부에 에어캡슐이 들어있어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 독특한 외관 스타일을 연출한다. 유럽기준 1.6 디젤 모델의 경우 28km/ℓ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며 CO2를 적게 배출해 친환경적이기까지.

▲ 시트로엥의 C4 칵투스.

폭스바겐은 티구안의 동생 격인 티록(T-ROC)을 새롭게 선보였다. 티록은 오프로드에서 빛을 발하는 사륜구동 SUV의 장점과 외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컨버터블의 매력이 결합된 소형 크로스오버 쿠페형 SUV다. 전장 4,178mm, 전폭 1,831mm, 전고 1,501mm, 휠베이스 2,595mm로 티구안보다 작은 차체를 가졌으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2.0 T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속도는 210km/h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6.9초다. 20.4km/ℓ의 연비로 효율성도 놓치지 않았다.

▲ 폭스바겐이 선보인 티록.

닛산은 무라노의 3세대 풀 체인지 모델인 올 뉴 무라노(The All New Murano)를 소개했다. 이 차는 ‘움직이는 스위트룸’ 콘셉트로 고급스럽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디자인적 특징은 V-모션 그릴과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은 플로팅 루프라인을 꼽을 수 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위치를 조정하고 조작 버튼을 재배치해 기존 모델보다 직관적으로 차량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저중력 시트 장착으로 장거리 주행의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랜드로버는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한 디스커버리의 새 모델을 내놓았다. 정통 SUV의 DNA는 간직하면서 콤팩트한 구조로 실용성까지 높인 디스커버리 스포츠(Discovery Sport)가 그것. 최고출력 237마력의 2.0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48마력, 187마력의 2.2 디젤 엔진으로 구성되며, 전 모델에 9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콤팩트 SUV지만 레인지로버와 비슷한 수준의 뒷좌석 레그룸을 제공하고 2열 시트를 전후로 160mm까지 조절할 수 있어 한층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 닛산의 올 뉴 무라노.

▲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SUV 시장은 날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SUV가 디자인이 투박하고 승차감이 불편하다는 것도 옛말. 유려한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고효율 연비 등으로 남성은 물론 여성까지 고객층으로 흡수하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앞으로 SUV가 또 어떤 진화를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 루프탑 텐트를 설치한 코란도 스포츠.

▲ 푸조 2008.

▲ 혼다의 C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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