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잡아라!”…아웃도어 업계, ‘영’ 마케팅 눈길
“청춘 잡아라!”…아웃도어 업계, ‘영’ 마케팅 눈길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5.03.29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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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겨냥한 협업 제품 출시,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체험형 이벤트 등 활발

아웃도어 업계가 젊은층을 겨냥한 영(Young)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주타깃이던 4050세대를 넘어 2030세대를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서포터즈 제도를 운영하는 등 2030세대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엠리밋 캐릭터 라인 화보컷.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엠리밋은 디자인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해 캐릭터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엠리밋의 캐릭터 라인은 방풍·투습 등 기능성과 캐릭터를 활용한 위트 넘치는 디자인이 접목되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살로몬은 봄 신상품에 세련된 감각을 더하고자 젊은 감성의 가방 업체 비엘씨브랜드와 협업했다. 두 브랜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어번 트래블링 컬렉션은 시티 트레일러닝을 주제로 트레일러닝에 필요한 의류부터 배낭까지 8가지 제품을 선보인다. 살로몬의 기능성에 비엘씨브랜드의 독특한 색깔이 더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살로몬이 비엘씨브랜드와 협업한 어번 트래블링 컬렉션.

대학생 등 젊은층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를 운영해 소통하려는 노력도 두드러지고 있다. 서포터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기업들은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서포터즈의 활동이 전파되기 때문에 기업은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엠리밋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로 구성된 리밋피플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선발된 리밋피플 4기는 트레킹, 스케이트 보딩, 번지점프, 백패킹, 캠핑 등 각기 다른 아웃도어 활동을 체험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여러 콘텐츠를 생산하게 된다. 아이더도 최근 아이더 프렌즈 10기를 모집했다. 아이더 프렌즈는 등산, 클라이밍,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도전하는 아이더 챌린지와 브랜드 행사, 아이더 챌린저의 활동을 취재하는 아이더 리포터로 구성된다. 이밖에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네파 등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포터즈 또는 홍보대사를 운영한 바 있다.

▲ 엠리밋의 리밋피플.

아웃도어 활동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도 활발하다. 살로몬은 지난 9일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월요 시티 트레일러닝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트레일러닝 전문가가 동행해 초보자도 트레일러닝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줘 젊은 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살로몬이 진행하는 월요 시티 트레일러닝.

▲ 빈폴아웃도어는 일상탈출 투어버스 행사를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다.
SNS 활동이 잦은 2030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이벤트 역시 확산되는 추세다. 빈폴아웃도어는 일상탈출 투어버스 행사를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다. 투어버스의 주인공은 12시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투어버스를 비롯 장소, 식비, 행사비 등의 제반비용을 제공받는다.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사람은 나만의 일상탈출 계획과 사연을 작성해 29일까지 빈폴아웃도어 페이스북의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남기면 된다.

머렐은 내달 19일까지 ‘카프라 신고 트레킹 여행가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머렐 카프라 글로벌 영상을 본 후 영상 URL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하면 되며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트레킹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디스커버리도 31일까지 화보 공개 기념 SNS 공유 이벤트를 연다. 디스커버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화보 공유와 다운로드를 하면 10명에게 커플 사파리 재킷을 증정할 예정이다.

엠리밋 사업부장 박용학 상무는 “2030세대는 미래에 주 고객이 될 잠재고객인 만큼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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