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가솔린, 2.2 디젤 모델… 5인승 수입 예정
출시를 앞둔 자동차 한 대가 인터넷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포스팅들은 한결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나, 디스커버리야.”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4월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디스커버리는 1989년에 데뷔했다. 문짝 3개를 달고 처음 나왔다가 이듬해인 1990년에 5도어로 나왔다. 10년만인 1999년 풀 모델 체인지를 거쳐 2세대가 선을 보였고 다시 5년만인 2004년 디스커버리3이 등장했다. 기존의 디자인을 버리고 새로운 첨단 장비를 대폭 보강했다. 현재 팔리고 있는 디스커버리4는 2009년에 나왔다.
차의 성능을 간단히 짚어보자. 2.0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이 있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37마력에 34.7의 최대토크를 지녔다. 디젤 모델은 두 가지 버전이 있다. 148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 버전과 1187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42.8kg/m를 가진 버전. 트랜스미션은 모두 9단 자동변속기다. 5인승이 들어올 예정이며 7인승은 당분간 들어올 계획이 없다.
빼어난 디자인의 중심에 제리 맥거번Gerry McGovern이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재규어를 디자인하는 이언 컬럼Ian Callum과 랜드로버 디자인을 책임지는 제리 맥거번은 현재 가장 핫한 자동차 디자이너다. F 타입으로 재규어의 회춘을 주도한 게 이언이라면 이보크의 탄생을 알린 콘셉트카 LRX로 SUV의 대변신을 예고하고 성공적으로 탄생시킨 이가 맥거번이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역시 그의 손을 거쳐 나왔다.
좋은 차는 성능도 좋아야 하고 디자인도 예뻐야 한다. 뭔가 독특한 자신만의 정체성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드림카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감동이 있어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건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억대를 넘어가는 차들은 감동의 여지가 아주 많지만 가격은 전혀 감동스럽지 않아 단순한 드림카로 끝난다. 디스커버리는 조금 다른 듯하다.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레인지로버의 정통성과 이보크의 혁신성을 겸비하고 있듯,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현실적으로 도전해볼 수 있는 가격과 드림카의 감동을 겸비했다. 도전은 각자의 몫이고,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승리는 도전하는 자의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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