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낚아 보자, 낚시 고수에게 배우는 릴 찌 낚시 노하우
감성돔 낚아 보자, 낚시 고수에게 배우는 릴 찌 낚시 노하우
  • 자료 제공 짜릿한 손맛, 낚시를 시작하다 저자 김지민
  • 승인 2015.03.2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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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드리우고 무작정 기다리는 건 NO NO NO!

찌의 움직임으로 어신을 파악한다. 움직이는 모양은 대상어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미끼를 무는 순간 찌가 물속으로 잠긴다. 찌가 갑자기 가라앉기 시작하면 챔질을 해야 한다. 진짜로 물고기가 걸려든 것이라면 물고기와의 기싸움이 시작된다. 작은 고기라면 릴링(릴을 감는 동작)만으로도 올릴 수 있지만 큰 고기라면 적절한 릴링과 펌핑(고기가 낚이면 대를 세워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동작)을 통해 힘을 제압하여 수면으로 띄운다. 릴 찌낚시 파이팅에서 실제 조과로 이어지는 핵심은 바로 챔질타이밍이다.

찌가 얼마만큼 들어갔을 때 챔질해야 하느냐의 문제는 낚시꾼들의 영원한 숙제다. 정확한 답은 없지만 노하우를 알려주자면 챔질이란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 감성돔낚시의 경우 찌가 아른거리다가 어느 순간 시야에서 사라진다. 이것은 물고기가 미끼를 삼킨 후 고개를 틀어 움직였다는 의미. 이때 챔질을 하면 95%에 가까운 확률로 고기를 낚을 수 있다.

만약 찌가 느린 속도로 입수한다면 밑걸림이 발생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서둘러 챔질하지 말고 상황을 지켜보자. 찌가 수면에 잠긴 채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낚싯대를 살짝 들어 반응을 살핀다. 만약 입질이라면 반응이 오지만 밑걸림이라면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때는 신속하게 낚싯대를 들어 채비를 회수한다.

ADVICE
포인트에 도착하면 뜰채를 제일 먼저 조립해 손이 닿는 곳에 놓아둔다.
대물이 걸리면 한 손에는 낚싯대, 다른 한 손에는 바로 뜰채를 쥘 수 있도록 한다. 사전에 낚시를 하는 곳의 지형을 파악한 후 입질을 받는 위치, 파이팅 장소, 고기를 뭍으로 올릴 자리를 미리 숙지하고 그 동선 안에 뜰채를 놓는다.

뜰채는 절대 수평으로 들어 올리면 안된다.
초심자의 경우 뜰채에 고기를 담은 후 자신도 모르게 들어 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뜰망과 인접한 부분에 하중이 부과되어 잘못하면 부러질 수 있다. 고기를 담아 올릴 때는 담은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뜰채를 접어서 마무리한다.

높은 포인트에서의 낚시나 밤낚시를 할 때는 뜰채 사용을 자제하자.
어둡기 때문에 뜰채 사용이 용이하지 않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추락할 위험이 있으므로 높은 자리에서 낚시를 하거나 밤낚시를 할 경우에는 랜딩을 시도한다. 이때 원줄과 목줄은 평소보다 한두 단계 정도 굵은 줄을 사용한다.

생선 대가리가 안으로 향하게끔 유인한다.
고기를 담을 때는 뜰채가 아닌 낚싯대를 움직여 담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낚싯대를 양 다리 사이에 고정시킨 후 양손으로 뜰채를 접는다. 이때 생선 대가리가 안으로 들어와야 다 잡은 고기를 놓치지 않는다.


낚시 장비 관리하기
낚시 장비를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장비의 수명이 결정된다. 처음에 어려운 결심을 하고 고민 고민해서 산 장비인 만큼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낚싯대
낚시 장비들은 기본적으로 염분에 강한 재질로 되어 있지만 그것만 믿고 사용 후 바로 세척하지 않는다면 내부적으로 부식이 진행돼 수명이 짧아진다. 낚싯대는 사용 후 반드시 흐르는 물을 이용해 충분히 세척하는 데 이때 낚싯대를 하나씩 뽑아 이물질과 염분을 제거한다. 물로 세척을 마친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그늘에 보관한다.

낚시릴
원줄이 감긴 스풀만 따로 빼내서 미지근한 물에 30분 이상 담갔다가 건져내어 그늘에 말린다. 릴 본체는 물에 담그지 말고 물티슈 등을 이용해 구석구석 닦거나 샤워기로 몇 초간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그늘에 보관한다. 낚시를 자주 나간다면 2~3개월에 한 번 정도 릴에 오일을 칠하는 게 좋다. 릴을 완전히 분해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오일을 발라주는 것도 좋지만 그 방법이 부담이 된다면 간단히 스풀과 손잡이만 분리해 발라주어도 괜찮다.

목줄
낚시를 하면 도중에 여 쓸림이 발생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목줄에 작은 스크래치가 나는 등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애써 다 잡은 대물을 놓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낚시 전 미리 목줄의 상태를 살펴보아야 한다.

원줄
스풀에 감긴 줄을 풀었음에도 퍼머를 한 것 마냥 여전히 꼬불꼬불한 형태가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퍼머현상은 채비 컨트롤과 캐스팅을 방해하는 낚시의 공공의 적이다. 하지만 그 어떤 고급 원줄도 퍼머현상을 피해갈 수 없다는 딜레마가 있다. 퍼머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퍼머가 심한 원줄의 앞부분을 1~2m 정도 잘라낸 후 사용하자. 채비를 세팅하기 전에는 일정량의 원줄을 양 손으로 잡고 지그시 잡아당긴다. 약 5~10m 분량을 작업한다. 사용 후에는 스풀을 미지근한 민물 또는 식촛물에 10~20분가량 담가 염분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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