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따스한 햇살이 깃드는 봄이 찾아왔다. ‘이번 주말 아이 손잡고 어디를 갈까?’ ‘연인과의 데이트, 어디가 좋을까?’ 콧바람을 쐬러 나가고 싶지만 마땅한 계획이 없다면 경춘선 열차를 타고 훌쩍 떠나보자.

▲ 이번 주말 봄나들이는 경춘선 열차 타고 훌쩍 떠나자.

코레일은 청평역과 강촌역, 김유정역, 남춘천역, 춘천역 등 ‘경춘선 열차 타고 떠나는 봄 여행 5선’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경춘선에는 ITX-청춘열차가 평일 40회, 토요일 60회, 일요일 54회, 전동열차는 주중 115회, 토·일 87회 운행되고 있다. 교통체증과 주차걱정은 저만치 밀어두자. 교통카드 한 장 들고 가벼운 맘으로 열차에 오르기만 하면 준비 끝.

▲ 청평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프랑스.

△청평역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프랑스’
청평역에서 버스로 40분 거리에 ‘작은 프랑스’가 자리하고 있다. 청평댐을 지나 남이섬 방향으로 호숫가에 있는 쁘띠프랑스는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동화 속 마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프랑스풍의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조형물, 공연 등을 즐길 수 잇는 국내 유일의 프랑스 테마파크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듬뿍 많은 곳이기도 하다.

ㆍ이용객수 : 일평균 5,167명
ㆍ코스 : 청평역 → 쁘띠프랑스 (14.6km)
ㆍ버스 이동 40분

▲ 강촌 구곡폭포.

△강촌역 ‘봄내길 따라 문배마을 트레킹’
강촌역에서 7.3km 거리에는 봄내길 트레킹 코스가 있다. 봉화산 기슭에 있는 높이 50m의 구곡폭포를 지나 문배마을을 돌아 역으로 다시 오면 약 3시간이 소요된다. 거대한 바위벽을 타고 떨어지는 구곡폭포는 강촌의 최고 볼거리니 놓치지 말 것. 구곡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고 폭포 옆으로 조성된 산길을 따라 문배마을까지 산행에 나서면 좋다.

ㆍ이용객수 : 일평균 1,758명
ㆍ코스 : 강촌역 → 구곡폭포 → 문배마을 → 강촌역 (7.3km, 3시간)
ㆍ버스 이동 20분(구곡폭포)

▲ 김유정문학촌.

△김유정역 ‘봄봄의 작가 김유정의 작품을 만나는 문학탐방’
김유정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봄봄’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김유정문학촌이 위치하고 있다. 문학촌은 김유정 생가와 기념전시관으로 구성됐다. 김유정 작가의 작품 무대이자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실레마을도 필수 코스로 들러볼 것. 강을 따라 시원한 봄바람을 맞고 싶다면 강촌역과 김유정역을 오가는 강촌레일바이크도 추천.

ㆍ이용객수 : 일평균 3,419명
ㆍ코스 : 김유정역 → 김유정문학촌 → 실레마을 (5.2km, 2시간)
ㆍ도보 10분(김유정문학촌)
ㆍ강촌레일바이크 : 김유정 ↔ 강촌 1시간 소요

▲ 남춘천 KT&G 상상마당.

△남춘천역 ‘의암호 물레길과 상상마당 춘천’
춘천역에서 3km의 거리에 있는 의암호. 의암호 주변 물레길은 카누를 타고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책이나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제격. 중도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KT&G 상상마당은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공연장과 갤러리, 문화교육실, 디자인숍 등이 들어서 호젓한 풍광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ㆍ이용객수 : 일평균 7,816명
ㆍ코스 : 남춘천역 → 의암댐 → KT&G 상상마당 춘천 (3km, 2시간)
ㆍ버스 이동 10분(KT&G 상상마당 춘천)

▲ 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

△춘천역 ‘박물관 기행-막국수체험박물관과 강원경찰박물관’
닭갈비와 더불어 춘천의 대표 먹거리인 막국수. 춘천역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는 전국 유일의 막국수체험박물관이 있어 찾아볼만 하다. 이곳에서는 메밀관, 막국수관 등 메밀과 막국수에 관한 전문 자료와 제조법,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직접 막국수도 만들어 먹어볼 수 있게 꾸며놓아 가족들과 함께 이색적인 경험을 하기 좋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라면 인근의 강원경찰박물관도 둘러보면 좋겠다. 경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ㆍ이용객수 : 일평균 5,697명
ㆍ코스 : 춘천역
ㆍ버스 이동 30분(막국수체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