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 자연의 향을 그대 허파에
Editor’s PICK | 자연의 향을 그대 허파에
  • 글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5.03.11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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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퍼릿지, 케빈스프레이

책 ‘와일드’를 읽고 난 후부터 해외 트레킹을 가고 싶어 안달이 났다. 하루 종일 관련 자료를 검색해보고 사진을 보며 드넓은 대자연 속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좁은 사무실에 앉아 작은 모니터만 들여다보고만 있다. 훌쩍 떠나고 싶으나 시간과 금전의 제약으로 발이 묶인 사무실 속 하이커들을 위해 답답한 도시의 공기 대신 신선한 자연의 향을 허파에 가득 채워줄 제품을 소개한다.

주니퍼릿지는 천연 자연 향수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업체다. 하이커와 백패커들로 구성된 팀원들이 대자연 속을 천천히 이동하며 나무껍질과 잎, 이끼, 버섯, 식물 등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옛날 방식대로 자연의 향을 만들어 낸다. 스프레이의 이름은 모두 향수를 채취한 지역의 이름이다.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인 빅서와 시에라 그라나이트, 태평양 북서부 지역인 캐스케이드 글래시어, 시스키유 제품이 있다.

빅서 향 제품 설명을 보면 ‘안개 낀 수풀, 월계수, 오크나무 향과 창문을 열고 해안도로를 달릴 때 바람을 타고 느껴지는 바다 내음이 담겨 있다’고 되어 있다. 이처럼 각 제품에는 독특한 설명이 있어 시향하고 그 상황을 떠올리는 재미가 있다. 한 번 뿌려도 상쾌한 향이 은은하게 두세 시간 작은 공간을 채운다. 천연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향수처럼 몸이나 옷에 뿌려도 좋다.

모든 제품에는 수확 번호가 있어 본사 홈페이지 (www.juniperridge.com)에 가면 수확 번호별 스토리와 채취한 식물들과 주니퍼릿지 크루 사진들이 있으니 찬찬히 읽으면서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 보자. 대자연 속을 그들과 함께 걷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지긴 하나 여행 경비에 비해선 비교적 착한 가격이니 저렴하게나마 사무실에서 그곳의 깊은 향을 느껴보자.

용기 사이즈 27×47×124(㎜) 빅서 기준
용량 59㎖
소비자가격 4만6,000원
유인터내셔널 www.ui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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