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여행 트렌드는?…테마보다 제주 등 지역 선호
최근 국내여행 트렌드는?…테마보다 제주 등 지역 선호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5.03.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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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2012~2014년 관광 트렌드 분석…‘놀러 가다’ 말 사용, 40% 이상 늘어

최근 3년간 여행객들은 추억여행, 낚시여행 등 테마여행보다 서울여행, 제주여행 등 지역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회사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 등의 여행 관련 문서(총 7189만9146건)를 통해 국내여행·관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 제주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 사진/ 박성용 부장

지역여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서울여행이었다. 서울여행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맛집, 카페, 궁궐 등에 방문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명동과 이태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통인시장, 서촌마을 등 서촌 지역에 관한 관심도 급증했다.

한편, 가까운 곳에는 일상적으로 먼 곳에는 제대로 놀러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는 ‘놀러 가다’라는 말을 2012년에 비해 40% 이상 더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놀러 가다’와 연관되어 ‘여행’ ‘맛집’ ‘카페’ 등의 언급도 많아졌다. 이는 멀리 가는 것뿐만 아니라 동네에 있는 가까운 곳을 가는 것도 놀러 간다고 표현하기 때문. 또 ‘놀러 가다’와 ‘연휴’ ‘일상’ ‘여름’ ‘계획’의 연관도는 더 높아졌는데, 이는 연휴에 계획을 세워 제대로 놀러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까닭으로 분석됐다.

▲ 여행 및 관광 표현의 비중 변화. 자료/ 한국관광공사

이와 더불어 자기주도적 여행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나 계획을 단초로 스스로 계획을 짜고 여행을 마친 뒤, 일정과 후기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역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각 지자체별로 여행코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좋겠다”며 “여행객이 자신만의 노선을 짜서 후기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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