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 행복한 최고
Editor's Letter | 행복한 최고
  • 이두용 차장
  • 승인 2015.02.27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소한 최고라고 해도 노력은 필요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뭔가를 해야 했던 타이밍이 지나고 나서지요. 그래서 개그맨 박명수는 우스갯소리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은 해야 했던 일을 이미 지나쳤어도 일단 시작하면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의미겠지요.

독자 여러분, 새해에 들면서 세웠던 한 해 계획은 안녕하신가요. 마음을 다잡고 다짐한 마음속 약속들은 꾸준히 진행 중인가요. 때로 사람은 보이는 것들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더 약하고 남들과 한 약속보다 자신과 한 약속을 쉽게 어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손해가 적고 덜 민망해서겠지요.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가 된다는 건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최고가 되면 많은 사람의 인정을 받고 부귀영화를 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최고가 되는 길은 어렵습니다. 최고를 꾸준히 유지하기란 더욱 어렵지요. 모든 최고가 어렵기만 할까요. 생각해보면 한 해를 두고도 이룰 수 있는 최고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세계 최고가 아니어도 자신이 인정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손을 들어주는 최고를 말합니다. ‘최고 좋은 아빠 ,’ ‘최고 좋은 아내와 남편 ,’ ‘최고 건강한 등산가 ’, ‘자연을 최고 사랑하는 캠퍼 ’, ‘안전을 최고로 생각하는 클라이머 ’, ‘바다를 최고로 좋아하는 서퍼’. 이런 최고는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긍정의 전달자가 되기도 합니다.

소소한 최고라고 해도 노력은 필요합니다. 뼈를 깎는 고통까지는 아니지만, 진심이 우러나는 열정과 적당한 절제, 성실함이 꾸준히 병행돼야 하지요.2월에는 설날이 있습니다. 새해를 열면서 세웠던 계획을 재정비하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기에 좋은 날입니다. 음력 1월 1일을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행복한 최고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올 한해 여러분의 아웃도어에 최고들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