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동계훈련 PART 2
카약 동계훈련 PART 2
  • 서승범 차장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5.02.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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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카약 | 카약 장비의 모든 것

캠핑을 할 때 텐트가 필요한 것처럼, 카약을 탈 때는 카약이 필요하다. 텐트만으로 캠핑을 즐길 수 없듯 카약에도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장비를 사용하는 목적은 똑같다. 안전하게 즐겁게. 패들링을 위한 장비들을 알아보자.

카약과 패들

1 손잡이toggle 손잡이는 고무줄과 일반 줄로 선수에 고정되어 있다.
2 라커rocker 라커의 각도가 수직에 가까울수록 직진성이 좋고 직선에 가까울수록 회전성이 좋다. 장거리 투어에는 직진성이 중요하고 주변을 돌면서 패들링을 즐길 때에는 회전성이 중요하다.
3 해치hatch 선수 해치와 선미 해치로 나뉜다.
4 데크 번지deck bungee 번지는 신축성이 있는 스트링이다. 빌지 펌프나 데크 백 등을 고정시킨다.
5 데크 라인deck line 안전줄safty line이라고도 한다. 신축성이 없는 줄이며 레스큐를 위해 배를 잡아 고정할 때는 데크 번지가 아닌 데크 라인을 잡아야 한다.
6 조종석 프레임cockpit coaming 조정석 주변에는 홈이 파져 있다. 스프레이 스커트의 고무줄을 이 홈에 걸어야 조종석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7 허벅지 지지대thighbrace 무릎을 약간 구부려 발끝과 허벅지가 발 받침대와 허벅지 지지대에 딱 맞아야 한다.
8 조종석seat and backrest 시트는 앞뒤로 움직여 길이를 맞추고 등받이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도록 조절해야 오랜 패들링에도 덜 피곤할 수 있다.

카약은 되도록 부피가 좁고 길고 낮아야 직진성이 좋다. 하지만 콕핏 앞쪽 레그룸은 적당한 크기의 공간을 확보해야 패들링이 편안하다. 콕핏 앞쪽은 높고 뒤쪽은 낮은 이유다.

9 발 받침대foot brace 패들링할 때 발이 움직이면 안 된다. 앞으로는 발 받침대를 밀고 등으로 시트 등받이를 밀고 허벅지로는 허벅지 지지대를 밀어 올려 하반신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10 격벽bulkhead 콕핏에 물이 들어와도 해치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카약 내부에 격벽이 설치되어 있다. 내부에 있기 때문에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11 스케그skeg 바람이 심하거나 조류가 세서 원하는 방향으로 직진이 어려울 때 스케그를 원하는 만큼 내리면 직진성이 좋아진다.
12 키rudder 모든 카약에 키가 달리진 않는다. 키가 있으면 방향 조정이 쉽지만 직진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패들
1 드립링drip ring 블레이드의 물이 샤프트를 타고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한 링. 그립의 위치를 정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2 샤프트shaft 패들의 손잡이 부분이다. 예전에는 단면이 원이었으나 지금은 타원형이 일반적이고 샤프트 자체도 반듯한 직선이 아니라 손잡이 위치가 구부러진 모델도 있다.
3 블레이드blade 물과의 마찰과 저항을 이용해 앞뒤로 가거나 회전을 하고 평행이동을 하기도 한다. 적당한 길이의 샤프트, 체력이 견딜 수 있는 크기의 블레이드 등이 중요하다.

개인 부력 장비(PFD, Personal Flotation Device) 및 필수 장비 

드라이 수트dry suit 옷은 계절에 맞게 입는다. 겨울에는 드라이수트를 입지만 여름에는 수영복이나 반바지를 입기도 한다.
▲ 방수가 되는 드라이수트 안에 입는 보온 의류.


플리스 후드fleece hood 겨울이 아니라도 바닷물이 차가울 때는 후드를 써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아쿠아썸 외피에 안감은 플리스 소재여서 방수와 보온에 적합하다.
스프레이 스커트spray skirt 조종석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종석 홈에 고무줄을 채운다. 앞쪽의 손잡이는 카약이 뒤집어졌을 때 스프레이 스커트를 벗기기 위한 것이다.

웻슈즈wetshoe 발이 젖지 않도록, 바닷가에서 발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신발. 보통 네오플랜 소재로 되어 있다.
구명조끼 구명조끼는 입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입은 후에 몸에 맞도록 스트랩들을 조여주는 것이 포인트다. 너무 헐겁게 입으면 물에 빠졌을 때 조끼와 몸이 따로 놀 우려가 있다.

칼과 호루라기 모든 구명조끼에는 비상용 호루라기가 달려 있다. 비상용 칼이 달린 경우도 있다. 호루라기는 비상상황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목소리보다는 호루라기 소리가 멀리 간다. 칼은 물에 빠졌을 때 리시 등 줄에 발이 감길 경우 줄을 끊기 위해 있다. 줄을 끊기 위한 것이므로 칼날은 톱니로 되어 있고 칼 끝은 뭉툭하다.
패들 플로트paddle float 비상시에 사용하는 공기 주머니. 평상시에는 조정석 등받이 뒤 공간에 두었다가 물에 빠지면 공기를 불어 사용한다. 벨크로 테이프를 이용해 패들 플로트를 패들에 고정시킨 후 바람을 불어 배 혹은 몸을 지지하는 용도로 쓴다.


▲ (왼쪽부터)빌지 펌프bilge pump 빌지는 바닥을 뜻한다. 빌지 펌프는 바닥에 고인 물을 퍼내는 펌프다. 쉽게 물을 퍼낼 수 있지만 오래 하면 생각보다 힘들다. 최대한 배를 뒤집어 물을 뺀 후 남은 물을 빌지 펌프로 퍼내는 게 좋다. ▲토우 스트링tow string 그룹 투어링을 하다보면 카약을 견인해야 할 경우가 있다. 체력이 고갈된 참가자가 있다면 견인배와 피견인배를 연결해 끌어야 한다. 토우 스트링은 보통 그룹의 리더가 챙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레스큐용 스트링 셀프 레스큐를 해야 하는데 능숙하지 않을 때 적당한 길이의 스트링이 있으면 편하다. 조종석의 코밍(홈)에 이 줄을 걸어 남은 부분을 발로 딛고 배에 올라타는 것이다. 물론 패들 로프트를 이용해 다시 배가 엎어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기타 장비

헬멧helmet 급류 카약을 타거나 액션캠을 촬영할 때만 헬멧을 쓰는 건 아니다. 일반적인 투어에서는 헬멧을 안 쓰는 경우도 있지만 파도가 심한 날 등에는 헬멧을 써야 한다. 카약이 뒤집어졌을 때 파도에 휩쓸리면 부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데크백deck bag 일반적으로 짐은 해치에 넣지만 패들링 중에 수시로 사용해야 하는 물건은 데크백에 넣는다. 해치에 넣은 물건은 남이 꺼내주거나 카약에서 내리기 전에는 꺼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토우 라인tow line 일반 토우라인은 견인자의 배와 피견인자의 배를 카라비너로 연결한다. 이 토우라인은 견인자의 허리에 고정해 라인 끝을 피견인자의 배에 걸어 끈다.
패들링 장갑 매듭이 있는 부분으로 손을 넣어 패들을 잡는 장갑이다. 좌우 동그란 구멍을 통해 샤프트가 지난다. 오토바이에 설치하는 고정식 장갑을 생각하면 된다.

릭색 드라이백 튼튼한 보호를 필요로 하는 장비를 위한 드라이백. PVC 소재로 만들어서 질기고 튼튼하다. 입구는 D링 형식이어서 카라비너 등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했다.
초경량 드라이백 옷이나 음식 등을 넣어 보관하는 초경량 드라이백. 표면이 부드러워 다른 백 안에 넣거나 카약 해치에 넣고 빼기 좋다. 방수 수준은 생활방수 수준이어서 전자기기처럼 완벽한 방수가 필요한 장비는 다른 방수백을 이용해야 한다.

휴대품 드라이백 스마트폰을 비롯해 지갑이나 자동차 열쇠 등 작은 휴대품들을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드라이백. 70데니어 우레탄 코팅 나일론이어서 내구성도 좋다.
청소용 스펀지 씨카약의 경우 주로 바다에서 타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되도록 빨리 깨끗한 물로 카약 안팎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콕핏이나 해치 주변부 홈에 모래가 남아있지 않도록 청소용 스펀지를 이용해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장비협조/ 히만스카약(kayak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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