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사이트
아련한 추억·애틋한 감성…오래된 여행사진 인기몰이
아련한 추억·애틋한 감성…오래된 여행사진 인기몰이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5.02.13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작가 이해선, 시인 김홍성씨 페이스북에 연재…노스탤지어·순정이 누리꾼들 자극

“여행은 추억할 때 가장 황홀하다.” 중국기행작가로 유명한 폴 써로우의 말이 인터넷에서 통용되고 있다. 오래된 여행사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이해선 사진작가와 김홍성 시인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20여 년 전 다녀온 여행지 사진과 짧은 산문들을 올리자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파리 몽마르트. 사진 이해선

지독한 여행 중독자로 알려진 두 사람은 유려한 필체와 독특한 감성의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페이스북에 이해선씨는 프랑스·그리스·인도·라다크·티베트·브라질 등 다양한 나라에서 찍은 사진을, 김홍성씨는 한국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네팔의 숨은 속살 피케지역 트레킹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해선씨는 흑백사진, 김홍성씨는 컬러사진을 올리고 있어 묘한 대조와 강한 인상을 던져주고 있다.

▲ 차를 만드는 여인. 사진 김홍성
▲ 인도 캠핑트럭 여행. 사진 이해선

두 사람의 사진에는 이젠 거의 자취를 감춘 현상소와 슬라이드필름에 대한 애틋한 애정도 담겨 있어 아련한 추억과 애틋한 감성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자택에서 틈날 때마다 해묵은 필름들을 꺼내 일일이 스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해선씨는 “컬러가 배제된 여행사진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고 페북에 올려보았는데 의외로 다들 좋아한다”면서 “어떤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홍성씨는 “종이매체들이 어려운 실정인데 나름 유명한 여행가나 사진작가들도 페북에서 설 땅을 찾을 수밖에 없지 않냐”면서 “피케는 남의 땅이지만 내 땅처럼 발목이 시리게 걸었다. 잃어버린 시절, 다시 찾아야 하는 순정 같은 얘기들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네팔 피케지역에서 만난 어느 가족. 사진 김홍성

▲ 인도 스피티 밸리. 사진 이해선

▲ 네팔 지리(1860m)의 셰르파 전용식당. 사진 김홍성

▲ 그리스 사모스섬. 사진 이해선

▲ 쿰부히말 기슭의 영산 피케(4070m). 사진 김홍성

▲ 브라질 코파카바나 비치. 사진 이해선

▲ 옥수수를 맷돌에 가는 여인. 사진 김홍성

▲ 라다크 타그랑 라(5359m) 사진 이해선

▲ 온갖 집안일을 해내는 어린 소녀 페마. 사진 김홍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