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캠퍼
한국 남자들 중에서 군대에서 텐트 안 쳐본 이가 있을까? 김대영 씨도 입대 전까지 등산과 야영을 좋아해서 전국의 산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고 하는데 군대에서 텐트와 야영에 질린 후로 다시는 야영 따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3년 1월 우연히 운악산 캠핑촌을 알게 되었는데 당시는 동계캠핑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캠핑촌 대표와의 오랜 대화 끝에 허락을 받고 캠핑을 즐겼는데 ‘바로 이곳이다’ 싶을 정도로 매료되었다. 그렇게 제집처럼 드나들기를 수차례, 결국 2013년 11월부터 운악산 캠핑촌에서 장박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관리실 옆에 데크를 만들어 저와 캠핑촌 대표의 공동 공간을 꾸몄습니다. 포장마차 같은 느낌이어서 손님이나 친구들이 부담 없이 놀러올 수 있어요. 물론 잠자는 공간은 따로 있지요.” 김대영 씨는 웨스턴소울의 레인보우를 잠자리 공간으로 삼고 있다. 올 초에 운악산 캠핑촌에 복층 데크가 지어질 예정이라는 소식에 더욱 기대를 하고 있다. 감성캠핑을 즐기는 그는 사진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블로그에는 감성 충만한 사진들이 즐비하다.
“캠핑과 사진은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아요. 찍으면 찍을수록 어려운 것이 또 사진이어서 공부하는 기분이 들지요. 앞으로는 백패킹도 다녀보고 싶어요. 장비는 이미 갖춰 놓았는데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던 것 같아요. 올겨울에는 영남 알프스와 비양도로 꼭 백패킹을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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