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투자 600억 달러 시대 돌입…지난해 29.7% 증가
대중국 투자 600억 달러 시대 돌입…지난해 29.7% 증가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5.01.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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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39.7억 달러…아웃도어 업계에선 블랙야크가 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입지 다져

2014년도 한국기업의 대중국 투자액이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누계 기준 6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대중국 투자액은 크게 감소했다.

▲ 아웃도어 업계에선 블랙야크가 일찍이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에 문을 연 블랙야크 매장.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는 “2014년도 한국기업의 대중국 실제 투자액이 39.7억 달러로 전년대비 29.7% 증가했다”며 “지난 2006년(39.9억 달러)의 수치와 비슷한 8년 만의 최고치”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한·중 FTA 타결 등 최근 양국 간 경제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중국의 외국인 총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비중도 지난해 3.3%를 기록하여 전년의 2.6%에 비해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 말 현재 한국기업의 대중국 투자액 누계가 598.2억 달러로 집계되어 사실상 600억 달러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 한편 2014년도 외국인의 대중국 투자액은 1,19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였다.

▲ 2014년 11월 광저우 모터쇼에 참가한 기아자동차.

반면 일본기업들의 대중국 투자액은 대폭 줄면서 양국 격차가 연간 3억 달러 선으로 좁혀졌다. 지난해 일본기업의 대중국 투자액은 43.3억 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38.8% 감소했다. 북경지부 관계자는 “2011년부터 3년간 일본의 대중국 투자액이 우리의 2배가 넘는 70억 달러 전후였음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최용민 북경지부장은 “우리의 대중국 투자액이 2011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비스업과 고부가 제조업에 집중 투자하여 중국 로컬기업과 소비자에 접근하는 채널을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FTA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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