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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업 | 보들보들 부드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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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정민 기자
  • 승인 2015.01.1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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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스

‘플리스 Fleece’ 원단으로 만든 아웃도어 의류가 인기다. 사실 오래전부터 인기는 있었지만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플리스’ 소재로 만든 의류를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었으니 인기의 정점을 찍고 있다고 표현해도 될까?

▲ 파타고니아의 클래식 레트로-X 재킷

▲ 밀레의 예티 플리스 재킷
우리가 ‘플리스’로 부르는 원단의 정확한 명칭은 ‘폴라플리스 Polar Fleece’다. 폴리에스테르 Polyester 섬유로 플리스 Fleece(양털)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일 것이다. 이렇듯 ‘플리스’는 원래 양털을 의미하는데, 최근에는 양털과 같은 촉감의 소재를 통틀어 부르는 대명사가 됐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폴라플리스 Polar Fleece’는 원래 브랜드의 이름이라는 것. 미국 말덴사가 개발한 미국기업의 등록상표다. 이 ‘폴라플리스’라는 브랜드가 ‘플리스’ 원단의 대표 격으로 고유명사가 일반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반창고를 ‘대일밴드’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말덴사의 제품이 아닌 다른 ‘플리스’ 제조 업체들도 각각 자사 브랜드가 있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폴라플리스’라고 부른다.

‘플리스’는 부드러운 촉감과 탁월한 보온성, 가벼운 무게, 우수한 착용감 그리고 뛰어난 활동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의 보온 소재와 비교했을 때 가공하는 데 큰 비용이 들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드라이클리닝과 같은 특수 세탁이 필요하지 않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거기다 다양한 컬러로 염색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 엠리밋의 플리스 후드 풀집업 티셔츠
원체 구김이 가지 않고 강도가 높으며 내약품성과 내열성이 우수하고 필링(마찰로 인하여 천이나 뜨개질한 옷의 표면에 생기는 작고 동그란 보풀)이 쉽게 생기지 않아 관리하기 편하다는 것도 ‘폴라플리스’가 가진 장점이다. 단, 흡습성(대기 중에서 자연스레 어느 정도의 수분을 흡수하는 것)은 낮은 편이다.

특히 의류업계로는 최초로 사람들이 버린 페트병을 모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만드는 브랜드도 있다. ‘파타고니아’ 신칠라 스냅 티는 원단의 85%가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이루어져 있고, 스냅 티 한 벌에는 플라스틱 페트병 34개가 사용된다.

아웃도어 전문가들은 “플리스는 아웃도어 의류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소재로 물에 잘 젖지 않고 신속하게 마르는 특성을 갖고 있어 아우터나 미들레이어로 많이 입는다”고 한다. 이런 장점 때문에 아웃도어와 스포츠는 물론 캐주얼 브랜드들도 다양한 ‘플리스’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각종 의류와 담요, 시트커버 등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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