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반짝반짝 빛축제 5선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반짝반짝 빛축제 5선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5.01.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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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포천 허브아일랜드·보성 차밭 등 전국 곳곳서 열려

기나긴 밤. 춥다고 방바닥만 긁으며 TV만 붙들고 있기에 겨울밤은 유난히 길다. 무얼 하고 보내면 좋을까 고민이라면 여기를 주목하자. 새까만 밤을 환하게 밝히는 빛축제 소식을 준비했다.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 아기자기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도 그만이다. 손발이 꽁꽁 얼고 코끝이 시려도 빛이 빚어내는 따스한 기운에 추위도 스르르 녹아내릴 것이다. 지금 떠나면 좋을 반짝반짝 빛나는 빛축제 속으로.

▲ 전국 곳곳에서 밤을 환하게 밝히는 빛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오색별빛정원전.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은 밤마다 환상적인 별천지로 변신한다. 3월 15일까지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리기 때문. ‘with LOVE’로 꾸며진 이번 빛축제에는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들이 가득 마련됐다. 에덴정원은 우산을 테마로 해 밤하늘에 떠있는 우산 속을 거닐 수 있도록 했고, 달빛정원은 거대한 덩굴식물, 숲속을 뛰어다니는 동물들, 버섯들이 피어오르는 하늘길, 사랑의 터널 등의 작품들이 곳곳에서 빛을 뽐낸다. 점등시간은 일몰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된다. 이용요금은 주중 8천원, 주말 9천원.

▲ 3월 15일까지 열리는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향긋한 허브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포천 허브아일랜드. 겨울이면 신비한 동화 속 나라로 탈바꿈한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는 오는 4월 30일까지 개최된다. 농장 내 건물과 정원을 휘감은 LED 전구가 만들어내는 광경은 눈부신 장관을 연출한다. 허브아일랜드는 계절별로 콘셉트를 달리해 일년 내내 아름다운 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올겨울엔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면 어떨까. 점등은 일몰 시간에 맞춰 이뤄지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된다. 요금은 성인 6천원, 아동 4천원.

▲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보성차밭 빛축제
여름이면 푸릇푸릇 녹차를 피워내며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전남 보성. 겨울밤에는 눈부신 옷으로 갈아입고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오는 25일까지 봇재다원 일원에서 열리는 보성차밭 빛축제에서는 차밭 대형트리와 200만개의 LED 전구를 이용한 은하수 터널, 테마거리, 빛의 거리, 다짐의 계단 등 형형색색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겨울밤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떠나보자. 점등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이며, 금·토요일은 자정까지 연장된다. 입장료는 무료.

▲ 보성차밭 빛축제.

△여수 빛노리야

밤바다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전남 여수로 향하자. 여수 거북선공원 일대에서는 2월 25일까지 여수 빛노리야 축제가 펼쳐진다. 돌산공원과 장군도, 거북선공원 등에 설치된 LED 조명이 이채로운 바다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돌산도와 육지를 잇는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놓치지 말 것. ‘여수 밤바다’ 노래에 홀려 한 번쯤 가보고 싶었다면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다. 점등시간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이고 입장료는 무료다.

▲ 여수 빛노리야.

△벽초지수목원 빛축제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는 ‘빛의 정원 불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3월 2일까지 빛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반디불 와우 터널, 음악 정원, 빛의 정원, 오색 단풍길, 오로라 광장, 은하수 파도풀 등 다채로운 테마로 꾸며 구석구석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오로라 광장에서는 100m 길이에 100만개의 빛이 파도처럼 너울거리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으니 꼭 챙겨볼 것. 점등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이며 요금은 주중 7천원, 주말·공휴일 8천원이다. 빙어·송어 축제도 함께 열리니 두루 둘러봐도 좋겠다.

▲ 벽초지수목원 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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