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악인 유학재 이사 제안…페이스북에서 게시물 공유되며 퍼져나가
산악인들이 북한산 인수야영장 폐쇄 계획에 대해 SNS 반대운동에 나섰다. 한국산악회 유학재 이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릴레이 SNS 반대운동을 하자”고 제안한 뒤 인수봉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게시했다.
▲ 인수야영장 폐쇄 계획 반대를 알리기 위해 13일 인수봉 정상에 오른 유학재 이사(오른쪽). |
▲ 손을 들어 X 표시로 인수야영장 폐쇄를 반대하는 한 산악인. |
유 이사는 또한 “야영훈련장은 선배들의 산악정신과 기술배양의 훈련장이며, 후배들에게 기술습득 및 인성개발 그리고 산의 역사를 전달하고 물려줄 산악 유산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산 사무소 이상배 소장이 올 여름 이곳을 전면 폐쇄를 하려고 한다”면서 “잘못된 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SNS에서 1인 반대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A4 종이에 ‘북한산 인수야영훈련장 폐쇄 계획을 철회하라!’는 문구를 써서 SNS에 올리거나, 손을 들어 X 표시를 하자”고 호소했다.
유학재 이사의 게시물은 산악인들 사이에서 속속 공유되고 있다. 또한 유 이사의 제안에 공감하는 1인 반대시위도 등장했다. 아웃도어 업체 시티핸즈캄파니 유해연 대표가 A4 용지에 인수야영장 폐쇄 계획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적은 사진을 14일 페이스북에 올리며 동참에 나섰다.
한편 북한산 관리사무소가 환경훼손과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올 7월 인수야영장을 일방적으로 폐쇄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산악단체와 산악인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 시티핸즈캄파니 유해연 대표도 SNS 1인 반대시위에 동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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