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택배업 연간 업무처리량 100억 건 돌파
중국 택배업 연간 업무처리량 100억 건 돌파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12.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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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농촌과 서부지역으로도 진출

올해 1~10월 중국의 누계 택배 업무처리량이 100억 건을 돌파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북경지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택배 업무처리량은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택배업무 처리량은 2000년 1억 건에서 2006년의 10억 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00억 건에 도달했다.

▲ 윈다 택배회사.

무역협회는 “2009년 중국정부가 ‘중화인민공화국우정법’ 수정안을 실시, 처음으로 택배업의 법률적 지위를 명확히 했으며, 이는 택배업의 빠른 성장을 위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3월 리커창 총리는 정부업무보고에서 물류배송, 택배업, 인터넷쇼핑 등을 발전시켜 중국인의 소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의 쌍십일 쇼핑절 기간인 11월 11~16일 동안 전국 택배 처리량은 5.4억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6%가 증가했다. 또한 일간 최고 처리량은 1억 건에 달해 57.8% 증가했으며, 11월 21일 0시 기준으로 전체 택배량의 94%를 처리 완료했다.

중국의 일부 택배회사는 도시시장 확보에 이어 농촌과 서부지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택배회사는 위엔퉁. 이 회사의 항공운송 서비스는 118개 공항, 600개 도시의 항공노선을 갖추고 있다. 또 다른 택배회사 윈다는 전국적으로 70개의 환적센터, 4만 여개의 서비스센터, 2만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 위엔퉁 택배회사.

해외진출도 강화하고 있다. 올 4월 위엔퉁은 CJ대한통운과 전략적 제휴협약을 맺었다. 중국 본토에서 한국 전역으로 배송되는 택배 관련 통일된 비용을 수취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72시간 이내 배송을 약속했다. 윈다는 올 6월과 11월에 각각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및 시애틀, 독일의 헤센주에 해외 서비스센터를 설립했고, 순펑은 B2B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위해 보잉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허가증을 가진 중국의 택배회사 수는 8천여 개, 종업원 수는 90여만 명에 달한다. 택배 업무량은 매일 평균 2천만 건 이상으로 세계 2위 규모이다. 2013년 택배 업무액은 1441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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