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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소리 들어봤니?”…겨울캠핑 이렇게 준비하자
“눈 내리는 소리 들어봤니?”…겨울캠핑 이렇게 준비하자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12.1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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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와 해체 편한 돔형 텐트가 유리, 동선은 짧아야, 난방기구 잘 다뤄야

여름캠핑이 ‘들뜸’이라면 겨울캠핑은 ‘차분함’이다. 캠핑장에는 문명의 소음보다는 적막한 바람소리가 먼저 찾아온다. 캠핑 고수들이 겨울캠핑을 선호하는 큰 이유는 바로 적막감을 느끼기 위해서다. 작은 난로나 모닥불이 주는 따스한 정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겨울캠핑은 서로의 체온도 그립게 만들어 여느 계절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어준다. 겨울캠핑의 노하우와 필수장비들을 소개한다.

▲ 겨울캠핑의 매력은 차분함과 적막감이다. 사진 아웃도어글로벌DB

가족은 거실형 텐트, 연인은 돔형 텐트

겨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텐트 안에서 보낸다. 텐트 안에서 취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거실형 텐트가 유리하다. 천장이 높고 실내가 넓어 활동이 자유롭고 이너텐트가 별도로 있어 주거 공간과 거실 공간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거실형 텐트는 크고 무거워 설치와 해체가 쉽지 않다. 미리 텐트 설치 순서를 숙지하거나 공터에서 실제 설치를 해보는 것이 좋다. 텐트 내부가 넓어 난방에도 비용과 노력이 적잖게 들어간다.

▲ 돔형 텐트는 보온에 유리하다.

거실형 텐트가 투룸, 쓰리룸 형태의 주택이라면, 돔형 텐트는 원룸 개념이다. 옹색한 전실 공간이 나오지만 취사와 수면 등 모든 활동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돔형 텐트는 천장이 낮고 공간이 넓지 않아 활동 반경이 좁은 게 흠이다. 하지만 낮에 캠핑장 밖에서 활동을 하다가 저녁에 잠자리 용도로만 쓴다면 돔형 텐트가 거실형 텐트에 비해 보온과 난방에 유리하다. 설치와 해체도 오래 걸리지 않고 쉽다.

텐트 사이트는 동선이 짧아야
먼저 캠핑장의 편의시설부터 확인한다. 특히 겨울캠핑은 전기와 온수사용이 중요하므로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개수대가 얼어붙어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꼭 확인을 하고 떠난다. 텐트 사이트는 가급적 텐트 가까이 차를 댈 수 있으면 좋다. 주차장과 텐트 사이트가 멀면 리어카나 손으로 장비를 옮겨야 한다. 텐트 사이트 옆에 차량을 주차할 있으면 철수작업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갑자기 폭설이 내렸을 때 차량 이동이 수월한 곳인지도 확인한다.

▲ 겨울캠핑은 편의시설과 동선이 짧아야 편하다.

텐트 사이트는 화장실, 개수나, 매점 등의 편의시설과 가까운 곳이 좋다. 여름에 비해 악취도 나지 않아 가까울수록 편하다. 겨울밤 침낭에서 나와 화장실을 오가는 거리는 의외로 멀게 느껴진다. 텐트 자리는 양지일 경우 눈을 완전히 치우고 그라운드시트나 김장비닐 등을 깔면 좋다. 그 위에 또 습기나 냉기를 막기 위해 종이박스를 깔아도 좋다.

아무리 대비를 해도 겨울캠핑은 눈 밟은 신발을 신고 텐트 안을 들락거려 결국 그라운드시트는 진흙으로 엉망이 된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눈 쌓인 응달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눈을 잘 다지고 방수와 냉기 차단만 확실히 하면 철수할 때 진흙범벅이 사태는 피할 수 있다.

기본 보온은 매트리스와 침낭
텐트의 보온 확보는 바닥 냉기와 습기 차단부터 해야 한다. 데크나 맨땅이든 바닥은 1차로 방수포나 그라운드시트를 깔아야 한다. 두꺼운 김장비닐도 요긴하다. 텐트 안에는 매트리스를 깔아 바닥 냉기를 최종 막는다. 매트리스는 발포매트리스와 에어매트리스 두 종류가 있다. 특히 에어매트리스는 공기를 넣었을 때 두께가 5cm는 넘어야 한다. 거실형 텐트는 이너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야전침대를 놓기도 한다. 이때도 침대 위에 매트리스를 깔아야 한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냉기에 등이 시렵다.

▲ 에어매트리스 두께는 5cm가 넘어야 좋다. 텐트 바닥에 매트리스나 담요 등을 여러 겹 깔아도 된다.

침낭은 사각형 침낭이 공간이 넓어 자는 동안 편하지만 보온력은 머미형 침낭이 더 우수하다. 우모 침낭은 깃털과 솜털의 비율을 확인한다. 솜털이 깃털에 비해 공기층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훨씬 따뜻하다. 또 필 파워(Fill Power) 수치가 높을수록 보온력이 좋다. 한편 보관과 세탁이 편한 함성섬유 침낭도 있다. 어떤 침낭이든 내한 온도를 살펴보고 선택하면 된다. 영하 10도에서 사용하려면 내한온도는 영하 20~30도인 제품이 알맞다.

석유난로와 전기매트로 난방 마무리
거실 난방은 석유난로, 침실 난방은 전기매트를 주로 사용한다. 침낭 안에선 핫팩이나 온수주머니를 많이 활용한다. 전기매트는 요즘 캠핑용 제품이 출시되지만 집에서 쓰는 매트도 괜찮다. 석유난로는 불이 꺼지거나 불완전연소 때 그을음과 유독가스가 배출될 수 있다. 취침시에는 반드시 환기가 되도록 해야 하고 연료가 충분히 남아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항상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식, 화상 등의 안전사고가 매년 캠핑장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 난방 기구는 질식, 화상 등의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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