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캠핑…Christmas Party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캠핑…Christmas Party
  • 황제현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4.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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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와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캠핑 인구 300만 시대인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여가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반려인이라면 가족의 구성원으로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반려동물과도 함께 캠핑을 즐기고 싶은 심정은 당연한 것. 그렇게 기자 또한 반려동물인 몽실이와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다.

몽실이와 어떻게 하면 기억에 남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람만 연말 분위기 내지 말고 반려동물도 연말 파티 한번 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일이 커져버렸다. 몽실이의 친구들을 초대해 다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게 된 것. 이미 엎어진 개밥그릇이다.

몽실이를 위한 첫 크리스마스 준비
몽실이와 친구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어주자 다짐한 다음부터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일단 몽실이에게 평소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봤다. 살이 찌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해서 맛난 간식도 많이 주지 않았고 털 관리도 해준 적이 없고 친하게 지내는 강아지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해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몽실이를 위한 올해 크리스마스의 핵심은 캠핑, 간식, 털 관리로 정했다.

일단 몽실이의 친구들이 모두 수도권에 살고 있어 차량 이동 시간이 2시간이 넘지 않는 선에서 애견캠핑장을 선택하기로 하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한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문득, 기자의 약혼자가 첫 촬영 때 방문했던 그린빌애견캠핑장의 새로운 캠핑장 ‘그린빌2’를 추천했다. 그린빌2 캠핑장은 그린빌애견캠핑장보다 규모가 작아 취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가 적고 다른 캠퍼들에게도 방해가 덜 될 것 같아 캠핑장 대표님께 일단 전화를 걸어본다.

“어휴, 당연히 오시면 좋죠! 언제든 환영입니다!”
호탕하게 웃으며 맞아주시는 대표님 덕분에 마음 놓고 그린빌2 캠핑장으로 파티 장소를 정하고 몽실이 친구들에게도 공지를 띄운다. 목줄 없이 반려동물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만든 애견전용 캠핑장이 전국에 몇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친구들 모두 그린빌이 좋다고 이구동성 외친다.

간식은 몽실이가 먹어보지 못했던 수제 간식을 찾기 시작했다. 많은 반려인들이 추천한 한 수제간식 쇼핑몰에 들어가자 신세계가 펼쳐진다. 사람이 먹어도 좋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갖가지 쿠키, 그리고 사람이 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와 피자 사이에서 한참을 갈등하다가 몽실이 친구들과 넉넉하게 나누어 먹을 수 있는 특대형 케이크로 결정한다.

그런데 문제는 털 관리다. 몽실이의 미용을 맡길 만한 곳은 모조리 서울권에 있다(기자의 집은 파주에서도 시골이다). 미용 한번 하자고 차 몰고 서울까지 나가야 한다니. 몽실이도 지치고 나도 지칠 판이다. 그러다가 번뜩, 애견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캠퍼 한 분이 떠올랐다. 반려인의 집으로 방문해 반려동물을 미용해주고 스파(spa)까지 해준다고 한다.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몽실이의 스트레스도 덜할 것이다. 전화로 상담한 후 예약을 하고 며칠 후, 드디어 몽실이의 첫 미용 시간이다.

너 몽실이 맞니?
“털 관리 너무 안해주셨네요. 털은 전부 밀어야겠어요.”
방문 미용 담당 미용사의 말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빗질을 해주고 털에 좋다는 사료와 영양제도 꼼꼼하게 챙겨 먹이고 있었는데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이야. 살면서 한 번도 털을 밀어본 적 없는 몽실이는 견종이 ‘올드 잉글리시 쉽독’으로 길고 탐스러운 털이 매력적인데 털을 다 밀어버린다니,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잠시의 실랑이 끝에 어쩔 수 없이 몽실이의 털을 포기하고 베테랑인 담당 미용사에게 모든 것을 맡겨본다. 방문 케어라고 해서 어떤 장비(?)를 들고 오셨을지 궁금했는데 트렁크에서 무슨 히노끼 욕조 같은 박스를 꺼낸다. 궁금해 물어보니 대표가 만들어 특허까지 낸 애견전용 욕조라고 한다. 그밖에도 각종 미용 용품들이 화장실에 쪼르르 줄을 선다. 털이 워낙 뭉쳐서 미용하기 힘들었을 텐데 담당 미용사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몽실이를 요리 조리 돌려가며 작업(?)해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몽실이가 화장실에서 해방됐다. 세상에나.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몽실이가 얼굴부터 엉덩이까지 온몸을 푸르르 털며 뛰쳐나온다. 몸이 한결 가벼워졌는지 토실토실한 궁둥이가 하늘까지 솟아올라갈듯 깡충깡충 뛰어다닌다. 들뜬 몽실이를 진정시키자 천상 여자처럼 다소곳한 자세로 앞다리를 모아 앉는다. 성별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둥글둥글 털뭉치 같았던 몽실이가 여자가 되어 돌아왔다! (전 기사들과 대조해보면 몽실이의 놀라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진작 미용을 해줄 것을. 내가 다 개운하다. 얼마나 답답했을까? 처음에는 몽실이의 올빡에 반대했던 기자의 약혼자도 새롭게 태어난 몽실이를 보자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거 친구들이 깜짝 놀라겠는데? 몽실이 못 알아보겠다.”

신세계! 케이크의 맛에 눈 뜨다
파티 당일이 되자 그린빌2 캠핑장에 친구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일단 주변 캠퍼분들께 촬영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사이트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안 그래도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다니는 분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 ‘애견캠퍼’에 촬영 일자와 장소를 알린 덕에 몇몇 캠퍼들이 인사를 건넨다.

파티 공간은 8인까지 넉넉하게 수용할 수 있는 에코로바의 케빈 알파 텐트, 요리할 공간은 6~8인까지 수용 가능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마운틴 랏지 텐트로 결정하고 서둘러 준비를 시작한다. 추위를 대비해 버닝 크래프트의 펠릿 난로들도 각 텐트에 설치하고 케빈 알파 텐트 안팎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본다. 자기들끼리 신나서 뛰어다니던 몽실이와 친구들도 크리스마스 텐트를 꾸미는 것은 처음 본다며 궁금증 섞인 얼굴로 여기저기에 참견한다.

어느덧 하늘에 어둠이 내리고 알전구가 총총히 빛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메인 요리인 칠면조 구이가 완성되어 파티 테이블 앞에 모두가 모여 앉았다. 몽실이와 같은 견종인 필성이, 인형 같은 외모의 모델견 밀키와 쿠우도 몽실이와 함께 대형 케이크 앞에 빙 둘러 앉았다. 촛불에 불을 켜고 모두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가운데 먹음직스러운 케이크의 향긋한 냄새에 몽실이와 친구들 모두 정신이 혼미해진 듯하다. 오리고기 구이가 케이크 안에 콕콕 박혀 있고 카테즈치즈와 요거트를 넣어 만든 고구마 무스, 연어로 토핑 된 모양새가 사람이 봐도 먹음직스럽다.

드디어 케이크 시식시간. 몽실이와 친구들에게 각각 조각내어 주자 허겁지겁 찹찹 소리를 내며 먹기 시작한다(누가 보면 밥 굶긴 줄 알겠네). 진정한 무아지경이란 이런 것일까? 반려인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케이크를 먹는 데만 집중할 뿐이다.
“그렇게 맛있니 몽실아? 어떤 맛일지 궁금하긴 하다.”
반려인 모두 입을 모아 궁금증을 쏟아낸다. 몽실이와 친구들이 거의 다 먹었을 때쯤, 누군가 용기 내어 케이크를 한입 먹어보았다.
“앗!”
일동 시선 집중.
“어라, 아무 맛도 안나요.”

동물은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염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 재료 본연의 맛만 있고 다른 양념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모양이다.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케이크를 맛있게 먹고 있는 몽실이와 친구들은 이렇게 맛있는 것을 두고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며 의아한 표정으로 반려인들을 바라보았다.

“몽실이는 케이크를 처음 먹는데 엄청 좋아하네요. 앞으로 기념일이 있으면 작은 사이즈의 케이크를 주문해야겠어요.”
“우리 밀키랑 쿠우도 케이크는 처음 먹어봐요. 입맛이 까다로워서 밖에서 뭘 잘 안 먹는데 이건 엄청 먹네요. 진짜 맛있나봐요.”
“필성이는 먹성이 좋아서 가리는 건 없는데 이렇게 침을 바가지로 흘려가면서 먹는 건 또 오랜만에 보네요. 신났어요, 지금.”
음식이 식어가는 줄도 모르고 각자의 반려동물이 케이크를 흡입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소 짓고 있는 반려인들의 눈에는 하트가 가득하다.

복작복작 신나는 파티 테이블
반려동물들이 정신없이 식사를 마치고 텐트 밖 운동장으로 뛰어나가자 반려인들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했다. 우선 메인 디시인 칠면조를 썰어 각자의 그릇에 담고, 건배!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크리스마스 파티는 처음 해보는 거라서 궁금했는데,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감사는요, 몽실이와 친구들 모두 재미있어 하니 뿌듯해요. 사실 처음에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좀 오버인가 싶기도 했는데, 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 캠핑에 초대된 비반려인 가족도 안면에 미소가 가득하다.

“사정상 직접 키우지는 못하지만 저도 강아지를 좋아하는데요, 여러분들을 보면 정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어요. 나중에 저도 반려동물을 맞이하게 된다면 여러분들처럼 가족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고 사랑과 존중으로 대할 거예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몽실이가 후다닥 텐트 안으로 들어오더니 따뜻한 난로 옆에 앉았다가 비반려인 옆으로 가 재롱을 떤다. 몽실이와 안면이 있는 비반려인은 그나마 털이 좀 길게 남아 있는 몽실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몽실이 털이 너무 짧아요. 춥지 않을까요?”
“그래서 큰맘 먹고 노란색 오디털 패딩도 하나 사줬어요. 노란 병아리 같아서 예쁘긴 한데 때가 잘 타서 걱정이에요. 사람 애기나 강아지나 바닥에 뒹굴면서 놀다 보니 옷을 구입할 때는 어두운 색상으로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반려동물 용품 오프라인 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동량이 많고 활동적인 반려동물이 아니라면 밝은색도 괜찮아요. 사람처럼 집안에서 입는 옷과 외출복을 구분해서 입히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앞으로 몽실이도 실내복과 외출복 구분만 잘해서 구입하시면 괜찮을 거에요.”

반려동물과 함께 만나는 일이 드물었던 친구들과 애견캠핑장에서 공감대를 나누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어느새 새벽이 되어갔다. 고요한 캠핑장의 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반려인들도 각자의 텐트로 돌아갔다. 운동장에서 정신없이 뛰어놀던 몽실이와 친구들도 조용히 각자 자리를 잡고 잠자리에 들었다. 야전침대에 누운 약혼자의 작게 코 고는 소리와 색색거리는 몽실이의 숨소리가 텐트 안에 가득하다. 사랑하는 이의 온기, 몽실이의 온기가 난로의 만큼이나 따스하게 몸과 마음을 감싼다. 파티하길 잘했다. 매해 크리스마스가 오늘만 같았으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우다다’ 삼매경
몽실이와 필성이가 운동장에서 우다다 달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친구들은 벌써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고 있다. 어제 늦게까지 감상에 젖었던 탓인지 늦잠을 잤다. 그래도 머리는 맑고 기분도 상쾌하다. 몽실이가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친구들에게 장난을 친다. 얼마나 난리법석이었는지 간밤에 입혀주었던 패딩 점퍼의 앞섶(?)이 풀려 있다. 혀를 길게 빼고 흰 입김을 내뱉으며 친구들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는 몽실이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몽실이도 크리스마스가 좋은 모양이다.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 다른 텐트의 친구들이 뒤섞여 신나게 뛰고 구르고 점프한다.

모두들 잠시 소강상태로 쉬고 있는데 가장 몸집이 큰 필성이가 벌떡 일어나 몸을 턴다. 그리고 성큼성큼 앞질러 걸어가자 몽실이도 뒤따라 뛰어가고 밀키와 쿠우도 이에 뒤질세라 짧은 다리로 속도를 낸다. 다리가 안보일 정도로 뛰어다니는 밀키와 쿠우는 체력도 좋다. 몽실이가 먼저 지쳐 나가떨어진다. 처음 본 친구들과도 거리낌 없이 어울리는 몽실이와 친구들이 대견하다.

사회성이 부족한 반려동물에게 애견캠핑은 좋은 처방이다. 다양한 성격의 친구들을 만나게 해줌으로서 조금씩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집에서만 지내고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반려동물들은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적대적이거나 두려움으로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벌벌 떠는데, 이러한 반려동물에게 자연스럽게 다른 친구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텐트라는 공간을 자신의 집으로 인식하게 만들면 심리적 안정도 줄 수 있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나 거부반응도 줄어든다.

친구들에게 앞으로 더욱 자주 애견캠핑을 다니자고 이야기하자 언제나 환영이라는 폭풍 같은 긍정 대답이 되돌아온다. 애견캠핑을 통해 친구들도 사귀고 반려인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진 몽실이 친구들도 좋다고 꼬리를 흔든다.

성공적인 크리스마스 파티가 마무리 되고, 역시 파티는 반려동물이 마음껏 구르고 뛸 수 있는 애견캠핑장에서의 파티가 제일 자유롭고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넓고 푸른 잔디 마당을 가진 집이 아니라면 반려동물과의 파티는 애견캠핑장에서. 그것이 진리인 것이다.

파란만장했던 몽실이의 첫 케이크
먹음직스러운 수제 케이크를 발견했다. 닭고기와 단호박으로 만든 작은 사이즈의 케이크였는데 방부제나 동물성 첨가제, 감미료 등을 전혀 넣지 않고 만들어 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라고 한다. 어디에서 판매하는지 수소문한 끝에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 들어갔는데 케이크뿐만 아니라 피자, 쿠키, 간식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택배로 받으면 혹여 모양이 흐트러질까 싶어 일단 쇼핑몰에 전화를 해보았다. 직접 방문 수령하고 싶다고 말하니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 전화. 3~5일 정도 전에 예약하고 방문하면 수령 가능하단다.

파티 하루 전 금천구 매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거리로 쏟아져 나온 차량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거북이걸음으로 운전해 도착한 매장은 아담하고 깨끗하다. 진열장에 놓인 다양한 케이크들과 수제 간식들을 구경하는 사이, 주문했던 특대형 케이크와 쿠키가 포장되어 나온다.

“연말이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케이크 주문이 많네요. 첫 파티라고 하셔서 특별히 신경 썼답니다. 몽실이가 아주 잘 먹을 거예요.”
점원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반려동물을 위해 파티를 하는 반려인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비반려인들의 시각에서는 뭘 저렇게까지 해주나 싶기도 하겠다. 하지만 조금만 너그럽게 생각해보자. 가족의 일원으로서 삶과 죽음을 함께할 동물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이상한 일인가? 마음을 나누고 때로는 위로가 되며 항상 나만을 바라보는 한 동물을 사랑해주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 모두가 등 돌렸을 때, 혼자라고 느낄 때, 외로운 반려인 옆을 말없이 지키며 앉아 있는 그들에게 우리가 파티 한번 해주는 것이 대수로운 일인가?

나는 하루 종일 주인 없는 집을 홀로 덩그러니 남아 지키고 있는 몽실이에게 1년에 한 번, 매해 크리스마스에 파티를 열어주겠다 다짐했다.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몽실이와 신나게 눈을 맞으며 뛰어놀 수도 있을 것이다.

애견과의 외출 시 필요한 준비물
이름표가 달린 목걸이
시중에 여러 목걸이가 나와 있지만 반려동물의 이름과 소유주의 전화번호를 기입할 수 있는 목걸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리드줄
반려동물의 목걸이에 연결하는 줄. 반려동물의 움직임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드줄을 사용하면 줄이 발에 엉키지 않아 편리하다. 반려동물의 힘이 세서 제어하기 힘들거나 주위가 산만하면 짧은 줄을 사용하도록 한다.

물통
반려동물의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통은 물통 뚜껑에 물을 따라 먹을 수 있는 제품과 물통 자체가 급수기가 되는 제품 등 다양하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배변봉투와 집게
외출 시 비닐봉지와 나무젓가락, 휴지 등을 지참해 반려동물의 대소변을 처리하도록 한다. 요즘은 배변통과 집게가 일체형으로 나온 제품도 있어 휴대와 처리가 간편해졌다.


‘반려동물등록제’란?

2014년 1월 1일부터 실시된 ‘반려동물등록제’는 3개월 이상 된 강아지의 몸속에 쌀알만한 크기의 마이크로칩인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삽입하거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등록인식표를 부착하고 관할 시·군·구청에서 동물등록증을 발급받아 유기되는 것을 방지하는 의무제도다.

등록하지 않은 채 외출했을 때 1차 적발 시 경고, 2차 적발 시 20만 원, 3차 적발 시 4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반드시 등록하도록 한다.

※장비협찬
ㆍ난로 버닝 크래프트(041-556-8873)
ㆍ미용 필스타(070-7604-0345)
ㆍ텐트 에코로바(02-829-1900), 내셔널지오그래픽(02-1588-2906)
ㆍ애견침대 베드업(070-8812-3318)
ㆍ애견용품 개밥그릇(070-7786-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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