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장비를 사용할 때는 화재와 화상, 질식사에 주의해야
보온장비를 사용할 때는 화재와 화상, 질식사에 주의해야
  • 글 이철규 | 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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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chool__동계 캠핑 준비

화로 사용 시 환기에 주의하고 전기매트는 저온화상에 유의해야

12월은 초겨울에 해당하는 시기지만 오토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겨울철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동계 캠핑을 위한 첫 번째 장비는 침낭과 보온장비다. 침낭은 내부에 어떤 충전재를 사용하는 가에 따라 가격과 기능이 달라지며 형태에 따라 머미형과 사각형 침낭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거위나 오리털로 만든 침낭이 주를 이루며 겉감은 퍼텍스나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립스탑 등을 사용한다.

거위털이나 오리털로 만든 침낭은 일반 솜털이나 인조 솜에 비해 체온 보호 효과가 탁월하고 쉽게 부피를 줄일 수 있어 동계용 침낭의 주재료로 이용된다. 특히 헝거리산 오리털은 그중 최고로 꼽는 품목이다. 거위나 오리털은 가슴 털인 다운(Down)과 페더(Feather)로 나눠지며 100% 가슴 털을 사용하기 보다는 80:20 또는 90:10 정도로 가슴 털과 깃털을 혼합해 사용한다.

오리털 침낭과 더불어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냉기를 차단해주는 매트리스다. 매트리스는 일반 스펀지 매트리스와 공기만을 이용한 에어매트리스, 에어 매트리스 내부에 작은 구멍이 나있는 우레탄 소재가 들어간 에어로폼 매트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 스펀지 매트리스가 엠보싱 효과를 통해 냉기를 차단하는 것이라면 에어로폼 매트리스는 우레탄 내부의 작은 구멍 속에 공기층을 함유해 냉기를 차단하는 것이다. 냉기 차단 효과는 에어로폼 매트리스가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보온장비로 각광 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석유난로와 전기담요다. 석유난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파세코사의 WKH-23N과 WKH-22후, 일본 토요토미사의 옴니 230과 레인보우 RB-25BF를 들 수 있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자동점화 장치를 사용해 냄새가 없다는 점과 충격에 의해 난로가 넘어질 경우, 자동으로 소화된다는 점이다. 추운 겨울 텐트 내부를 덥혀주는 석유난로는 실내 보온은 물론이고 식기도구를 이용해 각종 요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취침 시에는 환기가 가능하도록 한 후, 사용해야 한다.

최근 전기 배전함 등을 갖춘 캠프장이 등장하면서 석유난로와 더불어 인기를 끄는 것이 전기담요와 전기요다. 전기담요는 대부분 초극세사를 사용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전자파를 줄여주고 3중 안전장치를 통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전기담요나 전기요를 사용할 때는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중 안전장치가 갖춰진 제품이라도 장시간 사용할 때는 고온보다는 저온으로 이용해야 안전하며, 전기담요를 주 난방장비로 사용하기보다 보조난방 장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핫 팩이나 유담포 등을 난방장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특정 신체 부위에 지속적으로 열이 가해져 신체 내부에 화상을 입게 되는 저온화상이다. 핫 팩이나 유담포를 사용할 때는 천으로 덮어 사용하고 접촉 부위를 자주 옮겨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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