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마운티니어링, 올림픽 정식종목 향해 한 걸음
스키 마운티니어링, 올림픽 정식종목 향해 한 걸음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11.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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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 집행위원회 예비종목으로 선정…“ISMF 모든 자격 기준 충족” 평가

스키 마운티니어링(Ski Mountaineering)이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한 발 다가섰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터키 벨렉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회의에서 국제올림픽 집행위원회는 스키 마운티니어링을 예비종목으로 선정했다.

▲ 국제산악스키연맹이 주최한 2103 스카르파 월드컵대회. 사진출처/ 대한산악스키협회

국제산악스키연맹(ISMF)은 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AIOWF) 회원에 필요한 모든 자격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이로써 스키 마운티니어링이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은 시기만 남은 문제로 보고 있다. 국제올림픽 집행위원회는 “스키 마운티니어링은 젊은 남녀들에게 매력적인 스포츠이자 국제반도핑기구(WADA)의 조건에도 부합하는 등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3년 처음 개최된 스포츠어코드는 매년 동·하계올림픽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우리나라 산악스키경기는 매년 산림청장배와 강원도지사배 두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산악스키 보급과 교육을 맡은 사단법인 대한산악스키협회가 매년 강습회와 해외훈련을 하고 있지만 사정은 열악하다.

▲ 강원도지사배 전국산악스키대회.

협회 관계자는 “2월에 두 경기가 열리는 바람에 선수들은 한 대회만 골라서 참가하고, 대회 관계자들은 정신없이 바쁘다”면서 “산림청 당해 연도 예산 집행이 2월부터 시작되고, 1월 성수기엔 리조트 숙박시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어 생기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산악스키가 정식종목이 되면 관심이 늘어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유소년 발굴 육성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과 선수층을 구성해야 하는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산악스키로 알려진 스키 마운티니어링은 다른 스키경기와 달리 산악 지대에서 등반과 트레킹, 활강을 하며 약 1000m대 고도를 오르내리는 스포츠이다. 1928년 제2회 스위스 동계올림픽 때까지 정식종목이었는데, 제3회 대회부터 스키장에 인공 슬로프가 만들어지면서 활강경기만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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