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 집행위원회 예비종목으로 선정…“ISMF 모든 자격 기준 충족” 평가
스키 마운티니어링(Ski Mountaineering)이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한 발 다가섰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터키 벨렉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회의에서 국제올림픽 집행위원회는 스키 마운티니어링을 예비종목으로 선정했다.
▲ 국제산악스키연맹이 주최한 2103 스카르파 월드컵대회. 사진출처/ 대한산악스키협회 |
국제산악스키연맹(ISMF)은 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AIOWF) 회원에 필요한 모든 자격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이로써 스키 마운티니어링이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은 시기만 남은 문제로 보고 있다. 국제올림픽 집행위원회는 “스키 마운티니어링은 젊은 남녀들에게 매력적인 스포츠이자 국제반도핑기구(WADA)의 조건에도 부합하는 등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3년 처음 개최된 스포츠어코드는 매년 동·하계올림픽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우리나라 산악스키경기는 매년 산림청장배와 강원도지사배 두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산악스키 보급과 교육을 맡은 사단법인 대한산악스키협회가 매년 강습회와 해외훈련을 하고 있지만 사정은 열악하다.
▲ 강원도지사배 전국산악스키대회. |
협회 관계자는 “2월에 두 경기가 열리는 바람에 선수들은 한 대회만 골라서 참가하고, 대회 관계자들은 정신없이 바쁘다”면서 “산림청 당해 연도 예산 집행이 2월부터 시작되고, 1월 성수기엔 리조트 숙박시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어 생기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산악스키가 정식종목이 되면 관심이 늘어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유소년 발굴 육성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과 선수층을 구성해야 하는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산악스키로 알려진 스키 마운티니어링은 다른 스키경기와 달리 산악 지대에서 등반과 트레킹, 활강을 하며 약 1000m대 고도를 오르내리는 스포츠이다. 1928년 제2회 스위스 동계올림픽 때까지 정식종목이었는데, 제3회 대회부터 스키장에 인공 슬로프가 만들어지면서 활강경기만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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