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및 송년 캠핑을 하기 좋은 전국 캠프장 15곳 정리
일몰 및 송년 캠핑을 하기 좋은 전국 캠프장 15곳 정리
  • 엄재백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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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송년 캠핑④__송년 캠핑하기 좋은 캠프장

한적한 캠프장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한해를 정리해보자    

12월이 되면 어느덧 한해가 다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월 1일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으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처럼 12월이면 한적한 캠프장을 찾아 지난 한해를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이용하는 캠퍼들도 있다. 여럿이 무리를 지어 캠핑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포근한 시간을 보내며 한해를 마감하는 캠퍼들을 위한 전국의 송년 캠핑지를 모아 보았다.

서울, 경기도
>>> ① 화성 궁평리해솔마을

서울에서 가깝고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장점 때문에 송년 캠핑지로 자주 꼽히는 곳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막히지만 않는다면 1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캠프장 바로 앞이 넓은 갯벌이며 작은 섬과 섬들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의 풍경이 장관이다.

다만 타 계절에 비해 바람이 심하다는 점과, 널찍한 운동장 한 켠에 자리를 잡을 경우 바람을 막아줄 나무나 벽이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해솔마을 내에는 족구장과 세미나실 등의 건물 외에 펜션, 방갈로 등이 있으며 야영에 필요한 취사장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운동장이 아닌 숲 속에 사이트를 마련해 어느 정도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일몰의 장관을 텐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낙지나 쭈구미 같은 음식물을 사전에 예약할 경우 캠프장에서 직접 맛볼 수도 있다. ▶문의 011-9182-7110

>>> ② 양평 도장계곡야영장

중미산 아래 자리한 도장계곡을 품고 있는 도장계곡야영장은 전기시설이나 샤워장 등은 없지만 서울에서 가깝고 계곡이 지척이라 여름철에는 찾는 이가 많다, 하지만 겨울철은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가족들과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영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간이매점이 있어 간단한 부식뿐만 아니라 장작도 구입할 수 있다. 도로에서 멀지 않지만 소음도 적고 숲이 주는 한적함을 느끼며 가족들과 조용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영장 내에는 취사장과 화장실 한 동이 있을 뿐이며 별다른 편의시설은 없다. 전기 제품의 도움이 없다면 캠핑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지만 캠핑 본연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캠퍼라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캠핑 후 인근에 자리한 유명산이나 중미산, 천문대 등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하겠다.
▶문의 031-582-5701

>>> ③ 여주 은모래유원지

여주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강변에 깔린 은빛 모래가 아름다운 곳이다. 최근 4대강 공사로 인해 강변의 모래가 사라지긴 했지만 숲 속에 자리한 야영장은 조용하고 아늑하다. 낙엽이 짙게 깔린 야영장은 워낙 공간이 넓어 사생활의 침해 없이 가족들과의 단란한 시간을 갖기 좋으며 야영장 내에 자리한 매점을 이용해 간단한 생필품도 구입할 수 있다. 은모래유원지의 장점은 체육 시설을 겸비한 운동장과 취사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곳곳에 갖춰져 있다는 것과 야영장 옆으로 난 트레킹 루트를 이용해 걷기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폭포와 8각 정자, 벤치 등 다양한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 이외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기시설은 사용이 불가다. 동계시즌은 취사장 등의 일부시설을 단수할 수 있으니 사전에 연락해야 한다. ▶문의 031-887-2866


강원도
>>> ④ 오대산동피골야영장

오대산의 품안에 자리한 동피골야영장은 인적 드문 숲속에서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영장 내에는 따로 사이트가 구획돼 있는 것은 아니며 원하는 형태에 따라 텐트를 구축하면 된다. 연중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야영장 내에는 취사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만이 갖춰져 있다. 전기 사용은 불가며 다른 부대시설도 없다. 때문에 캠핑에 필요한 음식물이나 식재료, 소모품을 꼼꼼히 챙겨가야 한다. 
여름철 외에는 항시 여유롭기에 단체 캠핑 팀이 찾지 않는다면 한해를 정리하는 캠핑을 즐기기 좋다. 주변에 가로등도 없어 저녁이면 별들의 잔치를 만끽할 수 있다.

다만 낮에는 등산객과 차량 소음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저녁은 고요함의 천국이다. 야영장 이용료는 입장료 2천5백원, 야영료 3천원, 주차료 5천원 등이다.
▶문의 033-332-6417

>>> ⑤ 화천 생활체육공원

화천군 하남면 위라리에 자리한 화천생활체육공원은 여름철 쪽배축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겨울철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1월을 제외하고는 늘 한산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야영장 내에는 화장실과 취사장, 나무 데크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전기는 사용할 수 없다. 겨울철 혹한기에는 수도관의 동파를 고려해 취수장 등을 단수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내 경기장 내에 자리한 화장실은 개방하고 있다.

사계절 화로 사용이 가능한 곳으로 화천 시내가 가까워 쉽게 음식물이나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급하다면 공원 앞 아파트에 자리한 마트를 이용해도 된다. 공원 앞 북한강의 풍경과 인근에 마련된 하늘길을 걸으며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다만 저녁시간 공원 옆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심하다는 게 단점이다. 겨울철은 무료. ▶문의 033-440-2257

>>> ⑥ 평창 솔섬펜션

평창군 봉평면 금당계곡 내에 자리한 솔섬펜션은 여름철은 물론이고 겨울철에도 찾기 좋은 곳이다. 특히 아름드리 소나무와 어우러진 하얀 눈의 풍경은 어디에 내놓아도 감탄할 정도다. 펜션을 겸하는 캠프장이니만큼 화장실과 취사장,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도 일품이며 동계에도 모든 시설을 개방한다. 캠프장은 크게 A지역과 B지역으로 나눌 수 있으며 숲속에 자리한 캠프장이 겨울철에는 아늑함을 선사한다.
캠프장 외에 족구장, 수영장, 배드민턴장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겨울철에는 썰매타기 행사도 열린다. 사이트가 구별돼 있는 것은 아니며 원하는 대로 텐트와 테이블을 세팅하면 된다. 다만 평창 시내에서 펜션까지의 거리가 먼만큼 사전에 필요한 음식물이나 반찬, 소모품들을 철저히 챙겨가야 한다. 이용료는 성수기 3만원, 비수기 2만원, 전기료 3천원. ▶문의 033-333-1001


충청도
>>> ⑦ 보령 개화예술공원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 자리한 개화예술공원은 본래 오석작업장이던 곳을 조각품을 전시한 공간으로 바꾼 곳이다. 예술공원 내에는 전시관 외에도 허브랜드, 야생화, 허브식당, 허브 황토 참 숯가마, 개화체험학습장, 캠프장, 승마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경마 체험과 오토캠핑 등 1박 2일의 체험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또한 600평 규모의 그린하우스에는 허브와 관엽 수생식물, 민물고기, 양서류 등을 만날 수 있다. 캠프장은 3백여 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넓으며 취사장과 화장실, 샤워장 등이 마련돼 있다. 겨울철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화로나 전열기구도 사용할 수 있다. 주말 단체 캠핑팀만 없다면 조용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가족 캠핑에 적합하다. 캠프장 이용료는 1박 2일 전기료 포함 1만 5천원이다.  ▶문의 041-931-6789

>>> ⑧ 서천 해오름관광농원

서천군 서면 도둔리 서해 바닷가 앞에 자리한 해오름관광농원은 농원 전체를 감싼 소나무 숲을 거닐며 산책도 즐길 수 있으며 멋진 일몰의 장관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농원 내 캠프장은 음식점 뒤편에 자리한 잔디밭이며 취사장과 화장실, 샤워장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야영장 내에는 15~20동 정도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캠프장 앞 바닷가로 나가 낚시도 가능하다. 캠프장 옆 모텔이나 펜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족구장과 운동장도 있어 가족끼리 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야영 시 화로대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잔디 보호를 위해 야영장 한쪽에 있는 네모난 나무판을 깔고 사용해야 한다. 샤워장은 사계절 더운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음식물은 각기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야영료는 1박 2일에 2만원이며 전기료는 3천원이다.
▶문의 041-952-1617

>>> ⑨ 제천 송계오토캠핑장

제천군 한수면 송계리에 자리한 송계오토캠핑장은 캠퍼들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송계계곡 가에 자리한 캠프장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지 않고도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이트별 구획이 나뉘어 있어 혼잡하지도 않다. 피서객이 붐비는 여름철 성수기에 비해 한적해 가족들과 송년캠핑을 즐기기 좋다. 야영장 내에는 화장실과 취사장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화로나 바비큐 그릴도 사용가능하다
다만 겨울철에는 화장실과 취사장을 폐쇄해 간이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며 전기 시설의 경우 캠핑 카라반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게 단점이다.

인근 송계휴게소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따라 월악산 정상으로 오를 수도 있으며 이용료는 비수기 8천원, 성수기 1만 1천원이며 입장료는 성인 2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문의 043-653-3250


경상도
>>> ⑩ 청송 상의오토캠핑장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늘어나는 캠핑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시설을 업그레이드 한 상의오토캠핑장은 주왕천 가에 있다. 2007년 대대적인 시설보수를 거쳐 현재는 화장실과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며 겨울철에도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샤워장 등의 일부 시설을 폐쇄하나 전기나 화로는 사용할 수 있다. 캠프장은 오토캠핑장과 일반 야영장으로 구분돼 있으며 카라반 사이트에 한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캠프장 내에는 각각의 캠프 사이트가 구획돼 있는 것은 아니며 빈 공간을 활용해 장소를 정하면 된다. 캠프장이 상가 지역에 자리해 현지에서 음식물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캠프장을 품고 있는 주왕천이나 인근 주산지를 연결한 1박 2일 트레킹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성인 1인 2천원, 어린이 1천원, 주차비 중소형 5천원, 오토캠핑 1만 1천원 등이다. ▶문의 054-873-0014

>>> ⑪ 고성 상족암오토캠핑장

상족암오토캠핑장은 예전 공룡엑스포가 열렸던 곳으로 캠프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상족암공룡박물관까지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야영장에는 취사장과 화장실, 샤워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겨울철에도 이용할 수 있다. 화로는 사용할 수 있으나 전기 시설은 사용불가며 30여 동의 텐트를 칠 수 있다. 주차장 옆이 바로 캠프장이라 장비 이동도 쉬운 편이다.

각각의 사이트가 나눠져 있는 것은 아니며 자유롭게 텐트와 테이블을 세팅할 수 있다. 샤워장은 여름철만 개방하며 매점 역시 성수기만 문을 연다. 공룡발자국과 공룡박물관을 연결한 견학체험이 가능하나 겨울철 바닷바람을 피할 공간이 없다는 건 단점이다.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것에 비해 겨울철은 한산해 가족들과 송년 캠핑을 즐기기 좋다. 캠핑장 이용료는 당일 4천원이며 1박 2일에 8천원이다.
▶문의 055-832-9021

>>> ⑫ 울진 통고산자연휴양림

울진군 서면 쌍전리에 자리한 통고산자연휴양림은 인근 구수곡자연휴양림과 함께 겨울철 가족들과 함께 한적한 캠핑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또한 아침 일찍 서두르기만 한다면 동해의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다. 야영장 내에는 취사장과 화장실, 샤워장, 나무 데크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겨울철에는 샤워장을 폐쇄한다. 매점은 여름철에만 운영하며 시내까지 거리가 먼만큼 사전에 필요한 물품을 꼼꼼히 챙겨가야 한다.

야영장은 모두 세 곳으로 3야영장이 짐을 운반하기 편하다. 겨울철에는 눈썰매장도 운영해 아이들과 찾기 좋다. 다만 거리가 먼만큼 1박 2일 캠핑지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야영장 내에서 화로는 사용할 수 있으나 전기시설은 불가다. 동해로 나가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해 가족들과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이용료는 입장료 1천원, 야영료 3천원, 주차비 3천원 등이다. ▶문의 054-783-3167


전라도
>>> ⑬ 고흥 팔영산자연휴양림

고흥군 점암면에 자리한 팔영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주차장과 캠프 사이트가 잘 정돈돼 있다. 휴양림 내에는 휴양관과 9동의 숲속의집, 야영장, 물놀이장, 배드민턴장 등의 각종 휴양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야영장에는 화장실과 취사장, 야영 데크, 샤워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화로 및 바비큐 그릴, 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샤워장과 물놀이장을 잠정폐쇄하며 주말에는 등산객들로 인해 다소 소란스럽다는 것은 단점이다. 하지만 사용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고흥의 해산물과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 하겠다. 야영장 이용료는 입장료 1천원, 주차비 3천원, 야영 데크 1만원, 야영장 4천원 등이다. 팔영산 북쪽기슭에 자리한 능가사는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돼 있으며 한적한 고찰로 사찰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문의 061-830-5430

>>> ⑭ 무주 덕유대야영장

덕유대야영장은 무주 구천동계곡 가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 캠퍼들을 위해 시설을 업그레이드 했다. 야영장은 4백여 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으며 화장실과 취사장,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야영장 내에서는 화로나 바비큐 그릴, 전기시설을 사용할 수 있으며 릴 선이 필요하다. 겨울철 무주리조트의 스키장을 이용한 캠핑도 가능하다.

인근에 상가가 자리해 쉽게 먹을거리를 마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며 캠프장내에서 장작을 구해 화로불 앞에 앉아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영장은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덕유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백련사를 둘러보며 사찰 트레킹도 가능하다. 숲속에 자리한 만큼 겨울철 캠핑을 즐길 시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문의 063-322-3374

>>> ⑮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보성군 웅치면 제암산 남동쪽 산자락 아래 자리한 제암산자연휴양림은 봄이면 정상 부근에 만발하는 제암산 철쭉과 진달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며 겨울철에는 찾는 이가 적어 가족들과의 한적한 송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휴양림 내에는 산막과 물놀이장, 야영장, 어린이놀이터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제암산과 사자산 사이의 곰재로 올라 제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야영장은 계단식으로 사이트가 조성돼 있으며 취사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야영장에서는 화로나 바비큐그릴은 사용할 수 있으나 전기는 불가다. 겨울철은 다목적광장을 이용한 캠핑도 가능하며 야영장 이용료는 일반 야영 3천원, 나무 데크가 깔린 평상 5천원, 주차비 3천원 등이다.
▶문의 061-852-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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