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파티산악회 회원 2명 잇따라 수상
록파티산악회 회원 2명 잇따라 수상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11.25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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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문화재청상, 강태웅 적십자사 강원도지사상 받아

록파티산악회(회장 유기선)는 정찬민·강태웅 회원이 최근 대외활동에서 잇따라 수상해 경사가 겹쳤다. 정찬민씨는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선학스님)이 개최한 제2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에서 ‘월인석보 팔상도’를 복원해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정찬민 작가는 우리나라 팔상도 도상의 원류인 월인석보 팔상도의 8개 장면을 전통판각법으로 재현했다. 작품은 자작나무로 만든 가로 53cm 세로 30cm 크기로 4장 8개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정찬민(왼쪽), 강태웅씨.

정 작가는 지난 해 열린 불교미술대전과 제1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에서 각각 최우수상인 문화재청상과 강원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의 전통공예 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철재 전통각자보존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정 작가는 평소 산악회 회원들에게 초상화, 인수봉 등을 판화로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다. 정 작가는 “전통 각자 기술을 활용해 우리 문화재 보존에 앞장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월인석보 팔상도’ 판화그림.

한편 강태웅씨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09주년 기념 연차대회에서 강원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설악산적십자구조대장을 맡고 있는 강씨는 구조대에 몸담으며 산악조난 구조 등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 대장은 “전문산악인이 산악구조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과분한 상을 받아 구조대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설악산 울산바위리지 개척을 비롯해 오랫동안 함께 등반하며 가까이 지내는 선후배 사이다.

▲ ‘월인석보 팔상도’ 목판.
▲ 정찬민씨가 제작한 인수봉 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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