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 국가대표팀, 강호들 제치고 男단체전 금메달
패러 국가대표팀, 강호들 제치고 男단체전 금메달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4.11.2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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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푸켓 아시아 비치경기대회…원용묵·하치경 선수 개인전 은·동메달 차지

2014 푸켓 아시아 비치경기대회에서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팀이 선전했다. 18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열린 이번 대회 중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대회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개인전에서는 원용묵, 하치경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2014 푸켓 아시아 비치경기대회에 참가한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팀.

정밀착륙대회는 패러글라이딩을 원에 가장 근접하게 착륙하는 경기로 단체전은 1라운드에서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 분야 전통 강호인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국대표팀이 우승했다.

원용묵 선수는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국가가 단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데, 한국대표팀은 선수들이 골고루 다양한 기량을 갖고 있었다”면서 “한국은 정밀착륙보다는 크로스컨트리 분야가 강한데, 경력이 많은 선수들이 정밀착륙 훈련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를 앞둔 원용묵 선수.

▲ 목표물에 착륙하는 원치권 군.
한편 개인전에서는 2,3,4,6위에 한국선수들이 이름을 올려 위상을 높였다. 총 8라운드로 진행된 경기에서 원용묵 선수는 1위와 불과 2cm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대회는 오는 2018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2014 아시아 비치경기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2년마다 주최하는 대회로 올해는 45개국 선수 및 임원 2,645명이 참석하고 26개 종목 169개의 세부종목으로 나눠 푸켓 전역에서 열렸다.

한편 같은 시기 국내에서 열린 제1회 국토부장관배 전국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원치권(용인 모현중 3년)이 원용묵 선수의 아들로 밝혀져 부자가 나란히 창공을 제패하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원 군의 착륙 성적은 2cm로, 일반부 4cm보다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 제1회 국토부장관배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원치권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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