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옷처럼 입는 센스…간편한 천연섬유 세탁법
늘 새옷처럼 입는 센스…간편한 천연섬유 세탁법
  • 정진하 수습기자
  • 승인 2014.11.13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성 섬유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식물성 섬유는 세제 가리지 않고 세탁기 사용

입동이 지나면서 울, 캐시미어 등 천연소재 의류들을 자주 입게 된다. 하지만 천연소재로 된 옷들은 세탁방법이 까다로워 관리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 올바른 세탁법만 안다면 집에서도 간편하고 변형 없이 천연소재 의류들을 관리할 수 있다.

▲ 겨울철 아우터와 니트 소재로 인기가 많은 메리노 울. 사진제공/ 울마크컴퍼니

크로커다일레이디 디자인실 신혜정 디렉터는 “겨울철 의류 소재는 대부분 손상이 쉬운 동물성 섬유로 이루어져 잘못된 세탁으로 옷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며 “크로커다일레이디가 소개하는 올바른 세탁법을 참고하면 예민한 소재의 옷도 변함없이 새옷처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울코트.
겨울철 아우터나 니트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알파카·앙고라·캐시미어·울·모헤어 등은 모두 동물성 섬유이다. 동물성 섬유는 열과 알칼리에 약해 일반 분말세제나 액체세제를 사용하면 옷이 줄어들거나 섬유가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약 30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여러 벌의 옷을 함께 세탁하면 보풀이 묻어나올 수 있으므로 개별 세탁하고, 세탁기 사용시에는 망에 넣어 울코스나 약한 수류로 세탁해야 한다.

특히 변형에 주의해야 하는 소재는 인견으로 불리는 비스코스 레이온·아세테이트 등의 반합성 섬유이다. 100% 레이온으로 이루어진 의류는 물에 젖으면 섬유가 약해져 세탁 중 찢어지거나 늘어날 수 있다.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소에 맡기는 것을 권장한다. 물빨래가 가능한 강화 레이온은 알칼리와 고온의 세탁에 손상될 수 있어 중성세제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또 티셔츠에 자주 쓰이는 모달, 여성용 속옷에 많이 쓰이는 텐셀은 열에 약한 섬유이므로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세탁과 세탁기 모두 사용할 수 있으나 물세탁으로 광택을 잃을 수 있어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좋다.

반면 천연섬유인 면·광목·모시·린넨 등 식물성 섬유는 온도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며 세제 역시 크게 상관없다. 고가 의류는 변형과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세제 사용을 권장한다. 아크릴·나일론·폴리에스터 등의 합성섬유 역시 강하고 탄력이 좋아 온도나 세제에 크게 상관없다.

세탁기에 넣을 땐 지퍼나 단추를 모두 잠그고 뒤집어주는 것이 좋다. 섬유가 혼용된 의류는 혼용률이 가장 놓은 섬유 세탁법을 참고해야 한다. 이때 울코스를 선택하고 세탁망을 활용하면 좋다.

▲ 크로커다일레이디 제품 중 울, 알파카가 함유된 재킷.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